페이스북 언급 “권력으로 죄지은 자들, 진실로 반성하면...”

▲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사진=박지원 의원 페이스북]
▲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사진=박지원 의원 페이스북]

 

민주평화당 박지원 의원이 5일 “김대중 전 대통령은 전두환 노태우를 사면했다”라며 “권력으로 죄지은 자들은 지금이라도 진실로 반성 참회하고 현재의 권력은 진실로 정의로울 수 있도록 스스로를 늘 경계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박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그 어느 때보다 국민화합, 통합이 절실한 때다”라며 김 전 대통령의 전두환 노태우 전 대통령 사면에 대한 뒷이야기를 알렸다.   

그는 김 전 대통령(DJ)이 “우리에겐 복수의 이미지가 있습니다. 용서를 통해 국민통합을 이룩하도록 하시면 좋겠습니다”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박 의원은 “(김 전 대통령이) 전두환에 대한 의견을 물으러 온 노태우 전 대통령과 최창윤 정무수석에게 이같이 답했다”면서 “또한 ‘대한민국 국민이 사저 하나 전직 대통령 소유를 꼭 사용하지 못하게 해서 되겠습니까’라고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DJ 대통령은 전두환 노태우를 사면했으며 한보그룹 정태수 회장 등 기업인들도 사면, 오직 삼풍백화점 이 모 회장만 유족들의 반대로 사면을 하지 못했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이때 민주운동가, 시민단체에서도 극렬하게 반대했지만 김 전 대통령은 ‘여러분의 심정을 충분히 이해합니다. 내가 어떤 고초를 그들로부터 당했습니까. 용서가 더 중요합니다. 죄를 미워하지 사람을 미워하면 안 됩니다”라고 설득했다.

박 의원은 “그러나 복권을 통해 전직대통령예우법의 혜택을 받도록 해 달라는 수차의 요구를 비서실장인 제 선에서 거절하게 했다”고 전했다.

한편 전·노 전 대통령은 12·12쿠데타를 주도하고 광주민주화운동을 유혈 진압한 혐의로 법원에서 각각 무기징역과 징역 17년 형이 확정됐다. 1997년 12월 당시 김대중 대통령 당선자는 ‘국민 통합’을 이유로 김영삼 전 대통령과 합의에 따라 전·노 전 대통령을 특별 사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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