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과 매우 좋은 대화 나누고 있다”, 2차 북미정상회담 가시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미국과 북한은 2차 북미정상회담 장소를 협상 중이며 아주 머지않아(not too distant future) 발표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대통령 별장인 캠프 데이비드로 출발하기 직전에 기자들과 만나 전 2차 북미정상회담 개최지 결정 여부에 대한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친서를 공개하면서 김 위원장과의 만남을 고대한다고 밝힌 바 있어 2차 북미정상회담이 보다 가시권에 들어선 것으로 추정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은 (우리와) 만나고 싶다는 것을 언론에 밝히면서 아주 분명히 했다”면서 “그들은 정말로 만나고 싶어 하고 우리도 만나길 원한다. 무슨 일이 일어날지 보겠다”고 2차 정상회담이 북미 양국 공통의 관심사란 점도 얘기했다. 

그는 김정은 원장과의 대화에 대해선 “김 위원장과 간접적으로 대화해 왔다”며 “우리는 북한과 매우 좋은 대화를 나누고 있다”고 북미 실무협상이 물밑에서 진행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이어 “내가 대통령에 당선되지 않았더라면 지금 아시아에서 북한과 큰 전쟁을 치르고 있었을 것”이라며 자신의 공을 내세우기도 했다.

그러면서도 대북 제재 완화 문제에 대해선 “제재는 여전히 유효하며, 우리가 몇몇 매우 확실한 증거를 얻을 때까지 계속될 것”이라며 북한의 비핵화 조치를 압박하는 수단으로 대북 제재를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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