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은희 “조해주 의혹, 민주당 확인 안된 상태서 나무위키서 사라져”
민주당 “공명선거특보 임명받은 사실이 없다는 확인서 받아”

조해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위원후보자가 9일 오전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선서하고 있다.  이날 자유한국당을 비록한 야당 소속 의원들은 '조 후보자가 지난 2017년 대선 때 문재인 캠프에서 활동했다'고 주장, 후보적합성 여부를 논하며 불참했다. (사진=연합뉴스)
▲ 조해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위원후보자가 9일 오전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선서하고 있다.  이날 자유한국당을 비록한 야당 소속 의원들은 '조 후보자가 지난 2017년 대선 때 문재인 캠프에서 활동했다'고 주장, 후보적합성 여부를 논하며 불참했다. (사진=연합뉴스)


권은희 바른미래당 의원이 9일 조해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 후보자의 문재인 후보 캠프 공명선거특보 활동 의혹에 대한 흔적 지우기 정황이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권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나무위키’에 기록된 국민주권선거대책위원회의 명단에서 조해주 후보자가 2017년 12월부터 공명선거특보로 등재되어 있음을 확인했다. 그리고 2018년 11월 28일 삭제되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나무위키는 누구나 편집하고 수정할 수 있는 네티즌이 만들어가는 일종의 백과사전이라 할 수 있는 기록물로 볼 수 있다.

권 의원은 “해당 내용은 2018년 11월 28일 ‘sk****’라는 계정에 의하여 삭제되었는데, 해당 계정이 나무위키에서 활동한 내역은 28일 가입 후, 조 후보자와 관련된 내용 삭제 후 지금까지 전무후무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런데 이 시기는 조 후보자가 권 의원실에 제출한 해명자료의 내용과 시기가 미묘하게 어긋난다”며 “조 후보자의 해명자료에는 ‘특보 활동 사실 확인 여부를 11월 29일에 더불어민주당에 요청했고, 그 확인서를 12월 12일에 받았다’고 했는데, 나무위키 내용이 수정된 28일은 민주당으로부터 그 여부가 확인이 되지 않은 시점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민주당으로부터 확인되지 않은 상태에서 ‘조해주’라는 이름이 누구인지에 대한 확인절차 없이 삭제된 것”이라고 의혹을 제기 했다. 또한 해당 시점이 12월 12일 조 후보자에게 발급한 확인서를 발급했는데, 이는 조 후보자가 내정자로 발표되기 하루 전이라는 점도 명확히 했다.

이에 권 의원은 “민주당과 조 후보가 언론에서 밝힌 해명은 기본적으로 백서에 기재된 경위를 전혀 설명해주지 못하고 있다”며 “이에 더해 나무위키에 같은 내용이 기재되어 있고, 해당 내용이 삭제된 경위까지 더하면 민주당과 조해주 선관위원 후보의 진술을 모두 듣고 무엇이 진상인지 규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해주 후보자가 문재인 후보 캠프 공명선거특보 활동을 했다는 의혹과 관련해서 강병원 대변인은 “대선백서에 조해주가 명기된 것은 담당실무자의 실수였음을 이미 밝힌 바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권 의원의 지적처럼 민주당 사무처는 지난달 12일 조 후보자로부터 ‘제19대 대통령선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 공명선거특보를 임명받은 사실이 없다’는 확인서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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