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정평가 46.9%에 역전, 文대통령 민생·경제행보와 ‘유시민 효과’ 영향

문재인 대통령 국정운영 지지율 추이(단위:%)[출처=알앤써치]
▲ 문재인 대통령 국정운영 지지율 추이(단위:%)[출처=알앤써치]

여론조사전문기관 <알앤써치>는 1월2주차(7~8일)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은 새해 들어 2주 연속 상승하면서 긍정평가가 부정평가를 다시 앞질렀다고 9일 밝혔다.

데일리안의 의뢰로 실시한 조사결과 보도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은 지난주 보다 2.8%포인트 상승한 48.5%로 나타났고 부정평가는 지난주 대비 1%포인트 하락한 46.9%를 기록했다. 문 대통령 국정운영에 대한 부정평가는 지난 2주 동안 5.9%포인트 하락하면서 긍정평가가 부정평가에 비해 1.6%포인트 높아졌다.

지난해 연말 청와대 특별감찰반 파동이 조국 민정수석 국회 운영위원회 출석 이후 정치적 휘발성이 약해지고 새해 들어 문 대통령의 민생·경제행보가 활발해진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임종석 비서실장 등 청와대 일부 보좌진 교체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연령별로 보면 40대(긍정평가 64.3% 대 부정평가 32.9%)에서 지지율이 가장 높았고 30대(53.8% 대 43.4%)가 뒤를 이었다. 50대(45.3% 대 51.8%)와 19~20대(긍정평가 42.4% 대 부정평가 50,6%)에서는 긍정평가는 40%대, 부정평가는 50%대였다. 60대 이상(39.7% 대 53.7%)에서의 지지율이 가장 낮았다. 지난주와 비교하면 19~20대를 제외한 모든 연령대에서 긍정평가가 상승했다.

지역별로 보면 전남/광주/전북(긍정평가 59.1% 대 부정평가 36.1%)에서 문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이 높았지만 지난주에 비해 긍정평가는 14.3%포인트 하락하고 부정평가는 9.8%포인트 상승했다. 이에 따라 지역별 편차로 축소됐다.

강원/제주(67.2% 대 31.7%)에선 60%대 지지율을 나타냈고 대전/충청/세종(51.2% 대 44.6%)은 50%대 지지율을 보였다, 서울(49.1% 대 46.2%), 경기/인천(47.9% 대 48.5%)에서는 40% 후반의 지지율, 부산/울산/경남(44.8% 대 47.5%)에서는 40% 중반의 지지율을 나타냈다. 대구/경북(38.0% 대 62.3%)에서는 부정평가 비율이 60%대를 넘었다.

이념성향별로 진보층(긍정평가 64.4% 대 부정평가 30.7%)과 중도진보층(66.5% 대 30.0%)에서 지지율이 60%대를 기록한 반면 보수층(27.2% 대 61.0%), 중도보수층(67.8% 대 29.3%)에서는 부정평가가 60%대였다.

조사를 진행한 알앤써치 김미현 소장은 문 대통령의 지지율 상승 흐름에 대해 “최근 민생경제 행보와 함께 ‘유시민 효과’로 지지층이 결집한 결과”라며 “다음주에는 청와대 참모진 개편 등 인적쇄신에 따른 결과를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7~8일 전국 성인남녀 1018명(가중 1000명)을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전체 응답률은 8.1%, 표본오차는 95%의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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