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원자격심사위, 당내 반발 및 평화당 관계설정 고심

무소속 이용호(오른쪽), 손금주 의원이 지난달 28일 국회 정론관에서 더불어민주당 입당 발표 기자회견을 마치고 회견장을 나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무소속 이용호(오른쪽), 손금주 의원이 지난달 28일 국회 정론관에서 더불어민주당 입당 발표 기자회견을 마치고 회견장을 나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9일 무소속 손금주·이용호 의원의 입·복당 신청에 대한 판단을 유보하고 오는 13일 최종 결론을 내기로 했다. 현역의원의 입·복당인 만큼 더 다양한 목소리를 듣고 신중하게 판단하겠다는 이유에서다.

소병훈 당원자격심사 부위원장은 이날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손금주·이용호 의원의 소명서와 각 지역위원회와 시·도당의 의견, 지역에 있는 우리당 의원 의견 등을 바탕으로 집중적으로 토론했지만, 의견을 좀 더 들어볼 필요가 있겠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소 부위원장은 “신중을 기하자는 의견이 많아 오는 13일에 회의를 다시 열고 최종결정을 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당원자격심사위원회는 입당을 신청한 손금주 의원과 복당을 신청한 이용호 의원을 일괄해서 처리하기로 결정했다. 또한 당규에 따라 입당 서류제출일로부터 2주안에 심사를 처리해야 하는 만큼 오늘 13일 최종 결정을 하기로 방침을 세운 것이다.

민주당은 손금주·이용호 의원의 입·복당 신청과 관련해 당 내 지역 기초·광역의원들의 반발을 물론 당내 의원들의 공개적 반발이 있었던 만큼 신중을 기하고 있다.

또한 20대 총선에서 국민의당으로 입당한 두 의원의 입·복당 처리가 국민의당에서 파생된 민주평화당과의 관계 설정에 있어서도 중요한 문제인 만큼 최대한 시일을 늦춘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71건 입당·복당 심사 중 두 의원을 외에도 권오봉 여수시장·정현복 광양시장·정종순 장흥군수·박우량 신안군수 등 4명의 자치단체장의 복당 결정도 보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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