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권 도전 유력, 유튜브 채널 ‘정우택TV’ 신년인사 공개

자유한국당 정우택 원내대표 
▲ 자유한국당 정우택 원내대표 

 

자유한국당 정우택 의원(청주 상당구)이 유튜브 채널 ‘정우택TV’를 통해 중구성동구을 당원협의회를 방문해 당원들과 신년인사를 나눈 모습을 공개했다.   

당대표 출마 가능성이 거론되는 정 의원은 8일 공개된 영상에서 “당원분들이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길 바란다”라며 “우리 당이 내년 총선에서 1당이 꼭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내년에 더불어민주당에게 1당을 빼앗기고 설상가상으로 과반수 의석 이상을 내주면 민주당이 얘기하는 ‘진보 집권 20~30년 시대’가 올지도 모르겠다”라고 덧붙였다.

정 의원은 이어 “총선과 지방선거에서 중앙당이 잘못해서 면목 없는 행동을 보였다”라며 “그래도 보수 적통 정당인 한국당이 없어진다면 이것은 보수 역사를 부정하는 것이다. 그나마 당이 어려운 상황에서 당원 여러분들이 당을 지켜주셨기 때문에 우리당이 존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 “하지만 현재 김병준 비대위 체제의 동력이 떨어졌다”라며 “이제는 전당대회를 통해서 선출될 당 대표가 구심점이 돼야 한다. 당 대표가 해야 할 일은 좀 제대로 된 야당다운 모습을 보이는 것이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내년에 총선이 있다. 당대표는 제도권 바깥에 있는 건전한 시민단체와 좋은 인적자원들과 함께 보수 대통합을 이뤄갈 수 있는 사람이어야 한다”라며 “좌파 정권과 일대일로 한번 붙을 수 있는 여건도 만들 수 있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 의원은 “하늘에 맹세하고 저는 아무런 욕심이 없다”라며 “제가 바라는 것은 우리당이 살아나는 것과 내년 총선에서 승리하는 것이다. 내년 총선을 위해 대안 정당으로서 우리당이 국민에게 신뢰를 얻을 수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당이 어려울 때 배가 침몰하니까 먼저 살겠다고 바다에 뛰어내린 사람이 있다”라며 “하지만 배가 좀 괜찮아지니까 선장을 하겠다고 나서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한국당 당대표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는 2월 27일 열릴 예정이다. 현행 한국당 당헌·당규에 따르면 전당대회 룰은 당원투표 70%, 일반국민 여론조사 30% 방식이다. 

현행 유지, 여론조사 비율 상향, 여론조사 비율 하향 등 3가지 방안을 놓고 논의가 이뤄져 왔지만 현행 유지 방안이 유력해 보인다. 여론조사 비율은 지도체제와 함께 내주 결정될 예정이다. 정 의원은 이번 전대에 출마 가능성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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