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총리가 10일 삼성전자 수원사업장을 방문해 오는 3월 이뤄질 5G 상용화를 앞두고 삼성전자의 5G 통신장비 생산현장을 둘러봤다. <사진=과기정통부 제공>
▲ 이낙연 총리가 10일 삼성전자 수원사업장을 방문해 오는 3월 이뤄질 5G 상용화를 앞두고 삼성전자의 5G 통신장비 생산현장을 둘러봤다. <사진=과기정통부 제공>

[폴리뉴스 조민정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0일 이낙연 국무총리와 단독으로 만남을 가졌다. 이 총리의 이같은 행보는 취임 이후 처음 있는 일로, 정부 차원의 경제 정책 확대와 5G 상용화 등과 관련해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 총리는 이날 삼성전자 수원사업장을 방문해 오는 3월 이뤄질 5G 상용화를 앞두고 삼성전자의 5G 통신장비 생산현장을 둘러봤다.

삼성전자 측은 이재용 부회장과 윤부근 부회장, 이인용 고문과 노희찬 사장, 전제호 네트워크사업부 글로벌테크놀로지 서비스팀장·강호규 반도체연구소장, 주은기 상생협력센터장이 참석했으며, 정부 측 인사는 유영민 과기정통부 장관과 정승일 산업부 차관, 장석영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정책실장이 동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총리는 삼성전자의 5G 장비 및 반도체 생산 현황에 대한 보고를 받았으며 현장 근로자들을 격려했다. 이어 5G 부문 통신장비를 선도적으로 개발하며 세계 시장에서 선제적 위치를 지속하고 있는 삼성전자의 노력에 대해 고마움의 뜻을 전했다.

이어 이 총리는 이 부회장과 만난 자리에서 “한국이 5G 세계 최초 신기록을 개척하고 있는데, 기록에 합당한 장비생산이 될지 걱정이었다. 그러나 이 부회장의 연초 행보를 보고 힘을 얻게 됐다”고 말했다. 

이후 40분간 비공개로 진행된 간담회에서는 일자리 창출과 투자 확대, 5G 상용화와 관련한 이야기들이 오간 것으로 전해졌다. 이 자리에서 이 부회장은 “국내 대표 기업으로 때로는 부담감도 느끼지만 의무를 다하겠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국내 이동통신 3사에 3.5GHz대역 5G 장비 공급 계약을 체결한 바 있으며, 해외 시장에서는 28Ghz 대역 장비 공급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 부회장은 이어 “기업 환경이 녹록지는 않다. 위기는 항상 있고 단기적 굴곡이 있을 수 있지만 꿋꿋이 열심히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중소기업의 상생이 지속 가능하다는것을 인식하고 있고, 상생 선순환을 이루겠다”면서 “협력사들과 어떻게 하면 더 나눌 수 있는지에 대해 고민하고, 청년 소프트웨어 아카데미를 통한 미래 소프트웨어 인제들을 지속적으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행사 종료 이후 이 총리는 이 부회장과 함께 취재진의 질의응답에 응했다. 이 총리는 ‘비공개 간담회 자리에서 삼성에 투자나 일자리 관련 당부를 했느냐’는 질문에 “부담될 만한 말씀을 드린 바 없는데도 이 부회장께서 먼저 말씀해주셨다”고 말했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폴리뉴스 Poli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