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현명하다면 전대 안 나올 것, 재보선에 홍·황 둘이 나오면 유리”

하태경 바른미래당 최고위원[사진=폴리뉴스DB]
▲ 하태경 바른미래당 최고위원[사진=폴리뉴스DB]

하태경 바른미래당 최고위원은 15일 자유한국당에 입당하는 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경남 창원 성산구나, 경남 통영·고성 지역의 4.3 재보궐선거에 출마할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하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tbs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과의 인터뷰에서 황 전 총리의 한국당 입당 이후 행보에 대해 “두 가지 길이 있다고 본다. 대표 출마하는 경우도 있고, 보궐선거가 있지 않나? (보궐선거를 노릴 수도 있다)”고 말했다.

보궐선거 출마가능성에 대해 “의회에 들어올 수 있다면 들어오는 게 본인 리더십을 급속히 늘리는 데 큰 도움이 된다”면서 “사실 홍준표 전 대표도 원내에 없었기 때문에 리더십 발휘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황 전 통리로 의원직 없이 당대표가 되면) 약간 붕 뜰 수도 있다”고 했다.

구체적으로 “실제로 황 전 총리가 보궐선거 있는 두 지역과 다 인연이 있다. 황 전 총리는 창원 황씨이고 실제로 창원에서 검사장을 했다”며 “그래서 검사장으로 있던 당시에 시장 했던 (분이) 박완수 의원으로 친하다. 그리고 통영에서 지청장도 했다. 그러니까 둘 중 아무 데나 나가도 된다”고 설명햇다.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할 경우 당선 가능성에 대해 “당원 7 대 여론조사 3 룰이면 여론조사는 1등 할 가능성이 높다. 그런데 70% 당원 중에 조직표가 있고 비조직표가 있다. 그런데 조직표를 얻으려면 의원들하고 협력을 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비조직표 당원 중에서는 압도적으로 많이 나올 거고. 조직표 당원이 문제인데, 대충 요즘 위원장도 힘이 없다. 의원들이 누구 찍으라고 해도 잘 말 안 듣는다”며 “(여론에 부합하는 결과가 나올)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고 황 전 총리가 당 대표로 선출될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홍준표 전 대표의 출마가능성에 대해선 “나왔으면 좋겠다. 나와서 그냥 끝났으면 좋겠다. 2등 하기도 어려울 것”이라며 “홍 전 대표가 현명하다면 안 나올 것이다. 차라리 홍 전 대표도 보궐선거에 나와 홍·황 두 사람 나오면 상당히 유리하다”고 말했다.

황 전 총리가 한국당 당대표로 선출될 경우에 대해 “민주당 입장에서 경사 난다”며 “황교안 전 총리가 대표가 되면 친박 이미지를 벗으려고 엄청 노력을 할 것이다. 지금도 친박하고 만나지 않는다. 본인이 어떻게 변신하느냐(가 관건이다). 그런데 친박 이미지를 극복할 수 있겠나? 저는 어려울 것으로 본다”고 주장했다.

SNS 기사보내기

관련기사

기사제보
저작권자 © 폴리뉴스 Poli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