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월 전 조사 결과와 비슷, TK·60대이상 포함 대부분 계층서 ‘찬성’ 의견 대다수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는 검찰조사를 받고 있는 양승태 전 대법원장 구속수사에 대해 국민 3명 중 2명 이상의 대다수가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7일 밝혔다.

일제 강제징용 재판거래, 법관 사찰, 헌법재판소 내부기밀 불법 수집 등의 범죄 혐의가 있는 양 전 대법원장에 대한 검찰 수사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tbs 의뢰로 실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양 전 대법원장 구속수사에 대해 ‘찬성’(매우 찬성 46.1%, 찬성하는 편 20.6%) 응답이 3명 중 2명인 66.7%에 달했다.

양 전 대법원장 구속수사에 대한 ‘반대’(매우 반대 13.8%, 반대하는 편 12.3%) 응답(26.1%)은 30%에도 못 미쳤다(모름/무응답 7.2%). 특히 구속수사를 강하게 요구하는 ‘매우 찬성’(46.1%)은 절반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난 부분이 주목된다.

세부적으로는 대구·경북(TK)과 60대 이상 포함 지역, 연령, 이념성향, 정당 지지층에서 찬성 여론이 대다수거나 우세했다. 특히 광주·전라(찬성 89.0% vs 반대 7.7%), 20대(85.5% vs 5.9%), 진보층(85.5% vs 10.7%), 정의당(96.8% vs 3.2%)과 더불어민주당 지지층(92.8% vs 2.8%)에서 찬성 여론이 90%에 근접하거나 상회하는 등 압도적으로 높았다.

서울(75.8% vs 20.8%)과 부산·울산·경남(65.0% vs 31.4%), 대전·충청·세종(64.6% vs 28.7%), 경기·인천(63.5% vs 26.8%), 대구·경북(54.1% vs 35.5%), 30대(76.8% vs 19.2%)와 40대(71.3% vs 20.7%), 50대(58.1% vs 36.7%), 60대 이상(50.5% vs 40.5%), 중도층(67.6% vs 25.8%), 바른미래당 지지층(74.1% vs 22.0%)과 무당층(63.6% vs 20.5%)에서도 찬성 여론이 대다수로 조사됐다.

반면, 자유한국당 지지층(찬성 18.3% vs 반대 73.1%)에서는 반대가 70% 이상으로 대다수였고, 보수층(44.1% vs 50.4%)에서도 반대 여론이 우세한 양상이었다.

한편, 약 3개월 전인 지난해 10월 초에 실시한 양승태 전 대법원장의 수사방식에 대한 국민여론 조사에서도 구 속수사에 대한 찬성 여론이 65.6%(반대 24.9%)으로 이번 조사와 비슷하게 집계된 바 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6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505명을 대상으로 무선(10%) 전화면접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방법으로 실시했다. 전체응답률은 8.5%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이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폴리뉴스 Poli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