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회창 자녀 병역 문제, 국민 감정 문제인데 합법 여부만 판단”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전당대회를 앞두고 연일 친박 진영을 공격하고 있다. 특히 홍 전 대표는 이회창 총재의 병역문제를 거론하며 황교안 전 총리를 향해 “10년 동안 두드러기로 병역이 면제 된 사람은 360만 명 중에 단 4명”이라고 지적하고 나섰다.
홍 전 대표는 20일 페이스북을 통해 지난 1997년 대통령 선거 당시 이회창 후보의 자녀 병역 문제를 거론하며 “병역 문제는 국민 감정의 문제이고 한국 보수우파의 가장 기본적인 가치의 문제다. 더 이상 자유한국당이 병역 비리당이라는 오해를 받지 말아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홍 전 대표는 “대통령 후보 당내 경선 당시 이회창 후보의 자녀 병역 문제가 잠깐 거론 된 적이 있었다. 그러나 우리끼리 경선이니 그냥 묻고 넘어가자는 것이 대세였기 때문에 타 후보들은 그 문제를 거론치 않았다”며 “당내 경선이 끝나고 그해 7월 20경 여론조사에서 이회창 총재는 DJ와 맞대결 여론 조사에서 52대 18로 압도적 우위에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렇지만 제가 이총재의 자택인 풍림빌라로 가서 두 아들 중 한명을 소록도 자원봉사 보내고 국민들에게 사과 하자고 제안을 했는데 이 총재께서는 위법사항이 없다고 단호하게 거부 했다”며 “국민 감정의 문제인데 합법 여부만 판단한 것”이라고 말했다.
홍 전 대표는 황 전 총리가 만성 두드러기로 병역 면제 받은 점을 고려한 듯 “자녀 문제만 해도 그러했는데 본인 문제라면 더욱 심각한 문제”라며 “집요한 좌파들의 먹잇감이 돼선 안된다. 철저한 내부 검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홍 전 대표는 지난 19일에도 페이스북을 통해 황 전 총리를 겨냥, “10년 동안 두드러기로 병역이 면제 된 사람은 신검 받은 3,650,000명중 단 4명 이라고 한다”며 “임명직은 할 수 있으나 선출직을 할려면 3,650,000분의 4를 국민들이 납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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