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혜원 기자회견’ 비판, 대여 투쟁 총공세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왼쪽 두번째)가 2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왼쪽 두번째)가 2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자유한국당이 21일 ‘손혜원 목포 부동산 투기 의혹’과 관련 대여 공세를 높였다.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주말에 미국의 남북전쟁 이전의 미국의 노예해방을 반대했던 사람들의 주장을 읽었다. 가장 중요한 문서로 익스포지션 문서를 읽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노예 제도야 말로 아프리카 사람들을 그나마 잘 살게 해주는 제도라는 주장들이 있다. 궤변이다. 그 어떤 주장이라도 인간이 인간을 소유한다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며 “손혜원 의원의 기자회견을 보고 생각나서 문서를 본 것이다. 논리 정연한 궤변을 보면 얼마나 큰 거짓말이 있을 수 있는지 알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기가 막힌 현상이다. 정말 도덕적 오만이 하늘을 찌르고 있다. 박지원 의원을 배신의 아이콘이라는데 손혜원 의원이야 말로 오만방자의 아이콘이다”고 지적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많은 국민들께서 손혜원 기자회견을 보면서 ‘참 황당하다. 희한하다’라고 생각할 것이다”라며 “음모론의 희생양인양, 후안무치와 적반하장의 진수는 물론 세련미의 진수도 보여줬다. 홍영표 원내대표와 동반 탈당 기자회견은 전무후무하다. 홍보전문가의 진수를 보여줬다”고 강조했다. 

▲ “초권력 실체 감추려는, 정치적 거래”

나 원내대표는 또 “어제 기자회견은 초권력의 실체를 감추려는 정치적 거래였다”며 ”그러나 대중은 속지 않을 것이다. 손 의원은 단순히 당헌당규 위반이 아니라 현 정권의 실세라는 배경으로 정책과 예산에 영향력을 행사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제 정권 실세라는 배경으로 사익을 추구한 손 의원은 헌번 46조가 규정한 국회의원 의무를 준수했다고 볼 수 없다. 심각하게 위반했다”며 “지위를 유지할 자격이 없다. 알아서 사퇴하겠다는 것은 오만으로 밖에 들리지 않는다”고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국회의원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수사 받고 조사를 받아야 한다. 한국당은 여당에게 촉구한다. 당당하다면 특검과 국정조사 받으라”며 “센 권력 믿고 하수인인 검찰에게 말고 특검과 국조를 받으실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 당에서는 손 의원에 대한 법적 검토가 끝나는 대로 일단 검찰에 고발하고 특검은 동시에 추진하겠다”며 “미뤄왔던 원내수석부대표 서영교 의원에 대해서도 윤리위 회부 및 기타 법적조치를 하겠다. 여당이 당당하다면 못 받을 이유가 없다. 국조와 특검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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