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명확한 입장 내놔야, 1월내 선거개혁 합의 이뤄져야”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22일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22일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바른미래당 김관영 원내대표는 22일 더불어민주당이 전날 제시한 선거제도 개편안에 대해 “무늬만 연동형이다. ‘가짜 연동형’이라고 평가한다”고 비판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구체적인 내용은 지난 5명의 원내대표 합의안에서 대단히 후퇴되고 왜곡된 내용으로 되어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정당득표율에 따라서 전체 의석수가 연동되도록 하는 연동형비례대표제를 대단히 왜곡하여 소위 ‘보전형’, ‘준연동형’, ‘복합형’라고 하는 이상한 연동형비례대표제로 왜곡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저는 이것은 국민의 의사가 제대로 반영되는 선거제도 개혁을 하라는 국민의 열망을 무시한 안이라고 생각한다”며 “특히, 200석으로 지역구 의석을 53석이나 줄여야 하는 상황에서, 책임감 있게 지역구 의석을 어떻게 감축할 것인지에 관한 구체적인 안은 회피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원내대표는 “과연 지역구를 한 석도 줄이기가 어렵겠다는 입장을 지속적으로 표명해온 자유한국당의 수용성을 고려한 것인지 묻고 싶다”며 “특히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권고안을 기본으로 한다고 하면, 그 취지를 정확하게 반영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자유한국당을 향해서는 “이제는 한국당에게도 명확한 입장을 내놓아야 할 것을 요구한다”며 “한국당의 지도부가 정치력과 지도력을 발휘하여, 조속히 한국당의 입장을 정리하고 분명한 입장표명을 통해 1월내에 선거개혁 합의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민주당은 전날 의원정수를 현행 300명으로 유지하되 소선거구제로 200명의 지역구 의원을, 권역별 비례대표제로 100명의 비례대표 의원을 선출하는 안을 선거제 개편 당론으로 채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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