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몰이에 휘둘리지 않겠다···가짜뉴스 생성 언론사와 끝까지 맞서 싸울 것

손혜원 의원이 남편 크로스포인트문화재단 명의로 구입한 건물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이곳은 나전칠기박물관 예정 부지로 투기 의혹을 불러일으킨 장소이기도 하다. 손혜원 의원이 기자간담회 도중 허름한 천장을 쳐다보고 있다. 2019-1-23.<Ⓒ폴리뉴스> hongpen@polinews.co.kr
▲ 손혜원 의원이 남편 크로스포인트문화재단 명의로 구입한 건물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이곳은 나전칠기박물관 예정 부지로 투기 의혹을 불러일으킨 장소이기도 하다. 손혜원 의원이 기자간담회 도중 허름한 천장을 쳐다보고 있다. 2019-1-23.<Ⓒ폴리뉴스> hongpen@polinews.co.kr

 

[폴리뉴스=홍정열 기자] 민주당 탈당 3일 만에 목포를 찾은 무소속 손혜원 의원이 나전칠기 유물을 국가에 기증하겠다고 밝혔다.


손 의원은 23일 목포 나전칠기박물관 건립 예정 부지에서 간담회를 갖고 “17세부터 21세기까지 나전칠기 박물관을 위해 모았던 유물을 시나 전남도에 다 드리려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유물을 합하면 100억원 정도 된다. 지금 처분해도 수십억원을 만질 수 있는 컬렉션을 다 드리겠다는데 이곳에서 이익을 건지겠냐”고 반문했다.


손 의원은 우리나라에서 국민공예라고 불리는 나전칠기 작가들이 지금 너무 힘들게 작품 작업을 하고 있다고 했다.


아울러 “‘이분들이 작품을 사서 박물관에 소장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했는데 아무도 사지 않아 제가 구입한 것”이라고 전했다.


그 증거로 2007년과 2008년 나전칠기에 관한 인터뷰를 보면 자신의 뜻을 알 수 있을 거라고 했다.
 

따라서 자신이 구입한 20·21세기 유물을 박물관이 필요하면 기증하려고 했다는 뜻도 밝혔다.


그러면서 “처음부터 가지려고 한 게 아니라 주려고 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야당에선 국가에 환원하라고 한다. 저는 ‘10년 전부터 국가에 기증하겠다’는 뜻을 밝혔다”며 “가치 있는 국보급 몇 점은 국립중앙박물관에 내놓겠다”고 설명했다.


또한 “‘목포에는 그 밑에 급을 가져와야겠다’고 생각하고 있다”며 “하나도 가질 거 아니며 다 드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건물구입과 관련해서는 “이 건물은 동네 통장님이 소개해 줬다. 이렇게 천장이 높은 옛날 건물들이 저를 만나지 않았다면 재단에서 박물관 하겠다는 생각을 못했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저는 하나의 집을 갖고는 그렇게 할 수가 없었다. 그런 것들을 보고 (결정)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손 의원은 페북에서 서산온금지구 개발과 관련해 조합과 중흥건설간의 커넥션이 있는 듯한 내용의 글을 올렸다.
 

이와 관련 손혜원 의원은 <폴리뉴스> 질문에 많은 시간을 할애해 설명했다. 그는 “여러 가지 정황들이 나오는데 취재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 생각한다”며 “합리적인 의심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폴리뉴스>는 향후 손 의원을 만나 설명을 들은 뒤 본사 차원에서 심층취재를 할 예정이다.


손혜원 의원은 “여론몰이에 휘말리지 않겠다”며 “가짜뉴스를 생성하는 언론과는 끝까지 싸워 이길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정열 기자 hongpen@poli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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