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정평가 44.9% 소폭하락, 민주38.8% >한국26% >정의8.6%-바른미래5.4%-평화3.5%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는 1월 4주차 주중집계(21~23일)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은 손혜원 의원의 부동산 투기 의혹 여파로 2주째 하락세를 나타냈다고 24일 밝혔다.

tbs 의뢰로 실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주 1월 3주차 주간집계 대비 1.4%p 하락한 47.7%(매우 잘함 22.2%, 잘하는 편 25.5%)로 2주째 하락했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0.7%p 내린 44.9%(매우 잘못함 27.6%, 잘못하는 편 17.3%)로 긍·부정 평가의 격차는 오차범위(±2.5%p) 내인 2.8%p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은 2.1%p 증가한 7.4%.

문 대통령 지지율이 하락했지만 부정평가 역시 떨어지면서 긍정평가가 부정평가보다 우세인 상황은 3주째 지속됐다. 이 같은 하락 흐름은 손혜원 의원 투기 의혹 논란 확산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손 의원이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하고 해명을 본격화한 이후 호남에서 문 대통령 지지율이 70%대로 결집하고, 30대와 40대가 60%대 전후로 상승하는 등 조금씩 회복세를 보이면서 논란의 영향이 점차 줄어들고 있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주 금요일(18일) 48.8%(부정평가 45.5%)로 마감한 후, 제2차 북미정상회담 개최합의와 손혜원 의원의 민주당 탈당 소식이 전해졌던 주말을 경과하며 21일(월) ‘손혜원 논란’을 둘러싼 야당의 공세와 보도가 확대되며 47.0%(부정평가 46.8%)로 내렸다가, 문 대통령의 ‘재난에 준한 미세먼지 대처’ 국무회의 발언 보도가 있었던 22일(화)에는 47.4%(부정평가 45.3%)로 오른 데 이어, 손 의원의 목포 기자간담회가 여론의 관심을 모았던 23일(수)에도 47.9%(부정평가 44.5%)로 완만하게 상승했다.

세부 계층별로는 부산·울산·경남(PK)과 호남, 30대와 40대, 무직과 자영업에서는 상승한 반면, 충청권과 대구·경북 (TK), 서울, 20대와 50대, 60대 이상, 사무직과 노동직, 학생, 보수층에서는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대전·세종·충청(▼9.6%p, 51.3%→41.7%, 부정평가 48.6%), 대구·경북(▼7.9%p, 37.4%→29.5%, 부정평가 60.0%), 서울(▼3.2%p, 48.2%→45.0%, 부정평가 48.1%), 연령별로는 20대(▼7.6%p, 54.5%→46.9%, 부정평가 42.1%), 50대(▼5.8%p, 46.0%→40.2%, 부정평가 54.5%), 60대 이상(▼2.5%p, 37.1%→34.6%, 부정평가 54.7%), 직업별로는 사무직(▼5.8%p, 62.7%→56.9%, 부정평가 37.6%), 노동직(▼4.8%p, 50.8%→46.0%, 부정평가 48.8%), 학생(▼2.6%p, 51.8%→49.2%, 부정평가 38.0%), 이념성향별로는 중도보수 성향의 ‘모름/무응답’ 유보층(▼4.7%p, 43.5%→38.8%, 부정평가 43.1%)과 보수층(▼1.0%p, 21.0%→20.0%, 부정평가 76.0%)에서 하락했다.

반면, 부산·울산·경남(▲4.1%p, 39.1%→43.2%, 부정평가 51.9%)과 광주·전라(▲2.3%p, 68.1%→70.4%, 부정평가 22.8%), 30대(▲6.3%p, 53.1%→59.4%, 부정 평가 36.7%)와 40대(▲3.1%p, 59.9%→63.0%, 부정평가 32.0%), 무직(▲3.6%p, 38.7%→42.3%, 부정평가 45.4%)과 자영업(▲2.0%p, 38.3%→40.3%, 부정평가 54.7%)에서는 상승했다.

민주당 38.8%, 한국당 26.0%, 정의당 8.6%, 바른미래당 5.4%, 평화당 3.5%

정당 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1.0%p 내린 38.8%로 2주째 하락세를 나타내며 30%대에 머물렀다. 민주당의 약세는 손혜원 의원을 둘러싼 논란이 일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충청권과 대구·경북(TK), 60대 이상과 50대, 20대, 노동직과 사무직, 주부, 자영업, 보수층과 진보층에서 하락한 반면, 호남과 부산·울산·경남(PK), 30대와 40대, 학생, 중도층은 상승했다.

자유한국당은 1.7%p 오른 26.0%로 2주째 상승, 다시 25% 선을 넘어섰다. 한국당은 경기·인천, 40대와 30대, 자영업에서는 내린 반면, TK와 PK, 충청권, 20대와 50대, 60대 이상, 노동직과 학생, 주부, 사무직, 무직, 보수층과 중도층 등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올랐다. 한국당의 상승세는 황교안 전 총리와 오세훈 전 서울시장 등 당권주자들의 지역 행보와 민주당의 하락에 의한 반사이익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정의당 역시 진보층과 40대, 충청권에서 결집하며 1.1%p 오른 8.6%를 기록, 한 주 만에 8%대를 회복한 반면, 20대와 학생에서 이탈한 바른미래당은 0.9%p 내린 5.4%로 다시 5%대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평화당은 0.8%p 오른 3.5%로 3%대로 상승했다. 평화당은 호남에서 이탈했으나 충청권과 경기·인천에서 소폭 결집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기타 정당이 지난주 주간집계와 동률인 2.0%, 무당층(없음·잘모름)은 1.7%p 감소한 15.7%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지난 21~23일 사흘 동안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508명을 대상으로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방식으로 실시했다. 응답률은 7.6%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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