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인사청문회 않은 것 가짜뉴스 드러날까 걱정한 것 아닌지”

더불어민주당 민병두 의원 <사진 폴리뉴스DB>
▲ 더불어민주당 민병두 의원 <사진 폴리뉴스DB>

지난 대선에서 문재인 대통령 후보 캠프 총괄특보단장을 맡았던 더불어민주당 민병두 의원이 27일 자유한국당의 국회 보이콧과 릴레이 단식 농성의 원인이 된 조해주 중앙선거관리위원을 '문재인 대선 캠프' 공명선거특보로 임명한 기억이 없다고 주장했다.

민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양심선언, 지난 대선에서 문재인 대통령 후보 총괄특보단장을 맡았다”며 “간헐적 단식으로 세상이 시끄럽기에 자세히 들여다봤더니 그것이 내 이슈였다. 자유당이 나를 인사청문회 증인으로 신청했다고 한다”고 지적했다.

민 의원은 “나는 조해주 중앙선관위 상임위원을 본 적이 없고 특보로 임명을 한 기억이 없다. 당에 따르면 입당한 기록도 당적부에 없다고 한다”며 “대선 후 특보단 모임에서도 본 일이 없다. 특보가 아니었으니, 볼 수가 없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 의원은 “그런데 자유당은 선거중립의무를 훼손할 우려가 있다며 경제도 어렵다면서 온나라를 스톱시킬려고 한다”며 “애초에 원인이 없었으니 우려할 일도 없다”고 주장했다.

민 의원은 “이 시점에서 드는 합리적 의심 하나. 한국당이 인사청문회를 하지 않은 것은 유일한 트집이 가짜뉴스임이 드러날까 걱정한 것은 아닌지”라고 꼬집었다.

이어 한국당의 릴레이 단식 농성에 대해 “국민이 걱정하는 일은 오직 민생뿐이다. 이정현 전 대표 단식 7일 김성태 전 원내대표 단식 9일 오늘로 자유당 릴레이 억지 단식4일째다. 어차피 기록은 도긴개긴이다”고 비판했다.

민 의원은 “설 연휴 10일간 아무도 주목하지 않길래 결국은 이어질 수도 없는 국회단식”이라며 “이번 주에는 설 명절 대국민 선전전으로 전환한다면서 단식중단 선언을 할텐데 차제에 보이콧도 중단하자. 20대 국회 끝나는 그날까지”라고 덧붙였다.

앞서 자유한국당은 지난 24일 문재인 대통령이 ‘문재인 대선 캠프’ 활동 의혹이 제기돼 국회 인사청문회가 제대로 열리지 않은 상황에서 조해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위원을 임명하자 국회 일정 전면 보이콧과 릴레이 단식 농성에 돌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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