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창원 “국회의원과 그 친인척 이익충돌 여부 전수조사 해야”
한국당 “손혜원 직권 남용 두둔위한 물타기로 일관”

손혜원 의원에 이어 자유한국당 장제원, 송언석 의원의 이해충돌 논란이 가속화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손혜원 의원에 이어 자유한국당 장제원, 송언석 의원의 이해충돌 논란이 가속화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무소속 손혜원 의원의 ‘이해충돌 논란’에 이어 자유한국당 소속 장제원·송언석 의원의 이해충돌 논란이 확산되자 더불어민주당은 “합당한 설명을 해야한다”고 지적했다.

자유한국당이 꾸린 ‘손혜원랜드 게이트 진상규명 태스크포스’소속의 송언석 의원(경북 김천)은 ‘제2의 대전역’으로 만들겠다며 지원해 온 김천역 바로 앞에 가족과 함께 4층 상가 건물을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한국일보>는 보도했다.

송 의원이 김천역 앞 상가 건물을 소유하고 있는 것은 의정활동이라도 하더라도 그 과정에서 재산상 이익이 발생해 공직자 이해충돌 금지 위반이라는 해석이 제기된다.

같은 당의 장제원 의원 역시 지난해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간사로 활동하며 가족들이 운영하는 동서대학교 지원 관련 예산 확대에 간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야권에서 손혜원 의원의 부동산 투기 의혹을 이해충돌 문제로 지적해온 만큼 더불어민주당 역시 장제원·송언석 의원에 대한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박광온 민주당 최고위원은 2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장제원, 송언석 의원의 이해충돌 문제를 거론하며 “사적 이익을 추구하는데 권한이 이용됐을 개연성이 크다”며 “의혹 제기에 대해 합당한 설명을 해야한다는 것이 국민의 요구”라고 지적했다.

같은 당 표창원 의원 역시 페이스북을 통해 “모든 국회의원과 그 친인척에 대해 이익충돌 여부를 전수 조사해야 한다”고 말했다.

표 의원은 “이 기회에 모든 국회의원과 그 친인척의 재산과 상임위 발언 등 의정활동 간의 이익충돌 여부 전수 조사 요청한다. 부패 의심 청탁 질의 발언 마찬가지다. 후안무치 내로남불 정쟁 구습 타파하고 깨끗한 정치 정치혁신 물갈이하자”며 장제원 의원과 송언석 의원의 이해충돌 의혹에 대한 기사를 함께 게재했다.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2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2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반면 의혹이 제기된 이후 송언석 의원 측은 “김천역 앞의 4층 건물은 부친이 사실상 소유하고 관리하는 건물로 40년이 넘었다”고 해명했으며 장제원 의원 측은 복수의 매체를 통해 “전체 지방대학을 위해 한 일이다. 동서대와 관련해 개인적으로 부탁한 적은 한 번도 없다”고 반박했다.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 역시 이날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40년 전 유산으로 (부동산을) 소유했다는 이유로, 가족 대학을 운영하고 있다는 예결위 간사를, 각각 이해충돌로 몰아붙여 손혜원 의원의 직권 남용을 두둔하고 있다”며 “권력형 비리를 물타기로 일관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폴리뉴스 Poli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