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1TB eUFS. <사진=삼성전자 제공>
▲ 삼성전자 1TB eUFS. <사진=삼성전자 제공>

[폴리뉴스 조민정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 설 연휴 기간을 이용해 중국 출장길에 올랐다. 삼성전자는 이 부회장이 시안 반도체 공장을 방문해 현지 반도체 생산라인 건설 현장 등을 점검하고 임원들과 사업 전략에 대해 논의했다고 6일 밝혔다.

시안 공장은 삼성전자의 유일한 해외 메모리 반도체 생산기지로, 지난해부터 제2공장을 건설 중이다. 해당 공사에는 총 70억 달러가 투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회장은 과거에도 명절 연휴 기간을 이용해 해외 현지 사업장을 방문하거나 고객사 대표들과의 면담 일정을 소화해 온 바 있다.

지난 2014년 설 연휴에는 미국을 방문, 현지 이동통신사 대표들과 비즈니스 미팅을 가진 바 있으며 2016년 설 연휴에는 페이스북 창업자인 마크 저커버그를 만나기도 했다.

이같은 행보에는 삼성전자가 중국 시장에서 이렇다 할 성과를 내고 있지 못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2018년 말부터 시작된 반도체 시장 성장 둔화세 지속에 대한 대책 마련과 새로운 먹거리 구상, 현지 임직원들에 대한 격려가 이 부회장의 중국 시안행의 주된 이유로 손꼽히고 있다.

이 부회장이 방문한 중국 시안에는 삼성전자의 유일한 해외 메모리 반도체 생산기지가 있다. 지난해부터 제 2공장을 건설 중이며 해당 공사에는 총 70억 달러가 투입됐다. 해당 공사가 완료되면 삼성전자의 낸드플래시 양산 규모 및 라인업이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이와 관련, 삼성전자는 지난달 30일 세계 최초로 1TB급 eUFS(embedded Universal Flash Storage) 양산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삼성전자의 낸드플래시 기술력은 경쟁사에 비해 3년여 정도 앞서 있다고 평가받고 있다. 이 부회장의 이번 시안 공장 방문으로 미루어 볼 때, 삼성전자가 추후 초격차 기술력을 통한 반도체 사업 확대에 주력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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