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리로 싸움하는 의회, 승복하는 의회가 우리가 나가야 하는 의회상”
문희상 국회의장이 2월 임시국회가 열리지 못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7일 “현재 국회의 모습은 부끄럽기 짝이 없다. 싸울 때 싸우더라도 국회를 열어 놓고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문 의장은 이날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 초청 오찬 간담회에서 “영국 의회, 미국 의회의 두 사건을 보고 감명을 깊게 받은 바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영국 의회에서 브렉시트가 의결되는 날, 복잡한 상황에서 의장이 의결하자 바로 승복하는 모습을 보고, 이것이 국회의 본산인 영국 의회의 모습이구나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어 “또 다른 하나는 미국의회에서 대통령이 연두교서를 발표하는 날. 연두교서 후 야당에선 혹평을 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통령 입장·퇴장 시 그리고 연설 중간마다 기립박수를 수차례 치는 모습을 보고 이것이 성숙한 싸움을 하는 모습이구나 생각했다”고 말했다.
문 의장은 “싸움을 하긴 하되, 논리로서 싸움을 하는 의회, 그리고 이를 승복하는 의회, 이런 의회상이 우리가 나가야 하는 의회상이 아닌가 생각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여야가 함께 방미 예정이다. 한미동맹이 어느 때보다 강조되는 상황에서 여야가 함께 미국을 방문한다는 것은 고무적“이라며 ”이외에도 국회 개혁 현안문제에 대해서도 허심탄회하게 이야기 하자“고 밝혔다.
한편 이날 오찬 간담회에는 안규백 국방위원장과 백승주(자유한국당 간사), 민홍철(더불어민주당 간사) 의원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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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인 기자
handongin12@pol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