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통령, 보여주기식 홍보용 아닌 실사구시 경제 정책 보여줘야”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가 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가 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는 8일 자유한국당 일각에서 2차 북미정상회담 개최에 대해 ‘신북풍’ 등을 언급하는 것과 관련 “우리 정치권 일각에서 북미정상회담 개최에 대해 ‘신북풍’이라는 시대착오적 용어까지 사용하면서 비판하고 있는데, 이런 일은 있어선 안 된다”고 비판했다.

손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역사적 전환기에 냉전시대의 ‘수구 보수’적 대북관으로 국민 여론을 분열시키는 행위는 반드시 국민의 심판을 받게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손 대표는 “‘한반도 평화는 거스를 수 없는 대세’다”며 “비핵화 프로세스의 시간표 도출이라는 현실적 과제가 남아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베트남에서 열리는 제2차 북미정상회담을 계기로 한반도의 평화의 새로운 물결이 일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전날 문재인 대통령의 벤처기업인 간담회와 관련해서는 “문 대통령은 보여주기식 홍보용 경제정책이 아니라 기업과 시장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실사구시적인 경제 정책을 보여주길 바란다”고 주장했다.

손 대표는 “지금 문재인 대통령과 정부는 청와대에서 이벤트성 간담회를 개최하는 것에 집중할 때가 아니다”며 “규제개혁과 노동개혁 등 우리 경제의 근본 구조를 개혁하여 시장과 기업에 활력을 되찾아줄 방안을 조속히 모색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전날 여야 3당 원내대표가 두 차례 비공개 회동을 했으나 국회 정상화 합의에 실패한 것과 관련해서는 “김관영 원내대표가 중재안을 제시하고 국회 개원을 위해 노력했지만, 거대 양당의 변함없는 태도에 길이 없었다”며 “민생과 경제는 안중에 없이 정략적인 이유로 국회를 공전시키고 있는 거대 양당은 반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금은 침체위기에 빠진 경제를 살리기 위해 정부와 국회가 머리를 맞대고 슬기를 모아야할 때”라며 “정부와 거대 양당의 전향적인 자세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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