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형 일자리, 우리가 한 번도 가보지 않았던 길이자 그 자체가 새로운 경제사”

정태호 청와대 일자리수석이 8일 오전 청와대 춘추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지역상생형(광주형)일자리 의미와 향후 계획에 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정태호 청와대 일자리수석이 8일 오전 청와대 춘추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지역상생형(광주형)일자리 의미와 향후 계획에 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정태호 청와대 일자리수석은 8일 추가적인 광주형(지역상생형) 일자리 협약 가능지역으로 “전북 군산, 경북 구미, 대구, 그런 지역이 아주 구체적으로 계획들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며 “상반기에 최소한도 1~2 군데는 급물살을 탈 수도 있다”고 말했다.

정 수석은 이날 오전 춘추관에서 ‘광주형 일자리 의미와 향후 계획’과 관련한 기자 간담회에서 “많은 분들이 ‘다른 지역은 어디냐?’ 그런 질문들을 하는데 구체적으로는 제가 직접 만나본 지역은 두 군데가 있다. 시장님들이 직접 광주형 일자리에 대해서 저한테 질문을 하고, 또 구체적으로 추진할 계획을 저한테 제시하는 분들도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어 그는 “정부에서도 광주형 일자리가 전국적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상생형 지역일자리 개념으로 해 법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준비를 하는 것으로 안다”며 “2월 즈음 그 정책을 발표할 정도로 준비가 진행되는 것 같다. 그것이 다 되면 저희들이 공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2월 중 정부가 구체적 계획을 발표할 것이라고 했다.

‘광주형 일자리’의 의미에 대해 정 수석은 먼저 “저성장 또는 저고용이 구조화되는 시기에 외국독일과 일본의 사례를 경험 삼아 결국 사회적 대화와 타협, 이것을 통한 일자리 창출의 모델을 만들어야 된다고 해서 나왔던 게 광주형 일자리”라며 “이것은 우리 경제의 새로운 돌파구이며 어려운 지역경제를 활성화, 부활시키는 중요한 해법”이란 점을 들었다.

다음으로 “정부에서는 제조업 르네상스, 제조업 혁신 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는데, 이 제조업 정책의 중요한 활로”라며 “이번 광주형 일자리는 현대자동차가 23년 만에 국내에 처음으로 공장을 짓는 것이다. 우리가 제조업을 활성화시키는, 부흥시키는 그런 좋은 계기”라고 얘기했다.

세 번째로는 “지역 소멸이라는 이야기가 나온다. 지역 경제가 상당히 어렵다”며 “광주 같은 경우 2017년에 4~5천명 정도의 청년들이 지역을 떠나는 상황까지 있다. 그런 의미에서 보면 역시 지역 경제를 살리는 돌파구가 될 것이다, 궁극적으로는 균형발전에 기여하는 것으로 나타날 것”이라고 지역경제 차원에서 의미를 부여했다.

마지막으로 “지역 청년들을 위한 일자리로서의 의미가 크다. 그리고 그 청년들이 지역을 떠나는 것이 아니라 떠났던 청년들도 돌아올 수 있는 그런 지역 일자리의 모델”이라며 “전반적으로 보면 우리 경제와 또 일자리를 위한 새로운 모델, 그야말로 경제사에 한 획이 되는 그런 사건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정 수석은  ‘광주형 일자리’에 대해 “지역사회에서 노사민정이 대타협을 통해 기업을 유치하고, 그 기업을 통해서 일자리를 창출하고, 나아가 지역의 경제를 발전시키는 그런 개념”이라며 “대타협의 내용은 첫 번째로는 적정 임금에 대한 타협이고, 두 번째로는 합리적인 노사관계에 대한 타협, 그리고 또 하나는 지역 경제의 비전이라는 타협”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아울러 “우리가 한 번도 가보지 않았던 길이다. 그 자체가 새로운 하나의 경제사이고, 그러나 만만치 않은 장애들이 도사리고 있다”며 “이것을 완성시키려면 우리 국민들의 희망을 모으는 일이 제일 중요하다. 그 간절함이 결국은 이 사업을 성공시킬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언론에서도 많이 도와주면 고맙겠다”고 언론의 협조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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