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뉴스 조민정 기자] LG유플러스가 케이블TV 업계 최대 매물로 손꼽혀 왔던 CJ헬로를 인수하기로 결정하고, 다음주 이사회를 열어 인수안을 확정할 예정인 것으로 확인됐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매물로 나와 있던 CJ헬로의 인수를 결정짓고, 이르면 다음주 이사회를 통해 인수와 관련된 승인 절차를 진행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승인을 위해 LG유플러스는 지주사인 주식회사 LG에도 인수 가격과 합병에 따른 시장 영향, 시너지 등을 고려한 이른바 종합 인수안을 작성해 보고한 사실도 함께 알려졌다.

앞서 지난 10월 LG유플러스는 CJ헬로 인수안을 LG에 보고한 바 있으나 재검토 결정으로 석 달여간의 재검토를 거쳐 이번에 최종 승인을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이로써 LG유플러스는 CJ ENM이 보유하고 있던 CJ헬로의 지분 53.92%를 인수하며, 인수가격은 경영권 프리미엄이 합해진 1조 원 내외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케이블TV 업계 1위 사업자인 CJ헬로는 유료방송 시장에서 가입자 400만 명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인수로 LG유플러스는 기존 가입자에 CJ헬로 유료방송 가입자가 더해져 점유율 1위 사업자인 KT와 대등한 800만 명 대의 가입자를 보유, KT와 대등한 점유율을 차지하게 됐다.

한편 이번 인수합병이 성사되면 또 다른 매물인 딜라이브 등에 대한 인수 관련 논의도 다시 진행될 것이라는 추측도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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