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가 '수소산업진흥원' 설립을 추진한다.

시는 오는 2024년까지 국비와 시비 400억원을 투입해 세계 수소시장 선점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수립하고 연구개발을 담당할 수소산업진흥원 설립계획을 마련했다고 9일 밝혔다.

'수소산업진흥원 설립안'은 2019년 1월 17일 문재인 대통령이  <수소경제 혁신성장> 울산시 행사장에서 "수소 경제와 미래 에너지, 울산에서 시작됩니다"고 한 발언에서 본격화됐고, 이채익 국회의원(울산 남갑)이 2018년 5월 발의한 수소경제활성화법에 기초해 세계 수소산업 선점과 경쟁력 강화 등을 위해 설립해야 한다는 게 그 취지다. 

수소산업진흥원에서는 수소경제 정책수립, 수소 관련 연구개발, 연관산업 육성, 수소생산과 충전, 보급 인프라 구축, 전문 인력양성 등 다양하다.

시는 수소산업진흥원 설립과 운영 방안 연구를 위해 연구용역에도 들어갔다.

울산 124번 시내버스 노선을 운행 중인 수소버스<사진=연합뉴스>
▲ 울산 124번 시내버스 노선을 운행 중인 수소버스<사진=연합뉴스>

세계 각국은 차세대 에너지원인 수소를 이용한 수소 경제사회를 선도하기 위해 수소산업을 육성하고 있고 정부도 혁신성장 3대 분야로 수소 경제를 선정했다.

시는 국내 최대 수소 생산기업이 밀집해있다. 수소생산량은 82만t으로 전국의 50%에 달한다. 수소배관망은 120㎞로, 전국 200㎞의 60%를 차지한다. 2013년 2월 세계 최초 수소전기차를 울산에서 양산하기 시작했고, 같은 해 세계 최대 수소타운을 조성하기도 했다. 아울러 394억원을 들여 수소연료전지 실증화센터를 구축했다.

시는 현재 수소산업 육성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지만, 수소 경제사회를 선도하고 수소산업을 효율적·체계적으로 육성할 수 있는 수소산업진흥원을 울산에 설립할 경우 수소산업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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