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과 비바리퍼블리카가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에 참여한다고 11일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 신한금융과 비바리퍼블리카가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에 참여한다고 11일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강민혜 기자] 신한금융그룹과 비바리퍼블리카(토스)가 인터넷전문은행 사업에 뛰어든다.

신한금융은 11일 간편 금융서비스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와 협력하여 제3의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를 신청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이날 “인터넷전문은행 사업모델 구축과 컨소시엄 구성에 적극적으로 협력해 혁신적인 모델의 새로운 인터넷전문은행 설립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며 “3월 27일 예비인가 신청 당일까지 약 20명 규모의 공동 추진단을 구성해 운영할 것”이라고 전했다.

추진단은 특히 제3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 평가 때 혁신성에 높은 배점이 배정된 만큼 금융 소비자에게 혁신적인 상품·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컨소시엄 구성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또한 참여사의 지분율과 자본금 규모 등도 논의할 계획이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신한금융이 보유한 금융부문의 노하우와 안정성, 자금력에 토스가 가진 혁신성과 창의성을 더하여 ‘혁신적’이고 ‘포용적’인 모델의 인터넷전문은행을 설립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비바리퍼블리카는 지난 2015년 2월부터 공인인증서 없이 쉽고 빠르게 송금할 수 있는 간편 금융서비스 토스를 제공하고 있다. 올해 2월 기준 누적 다운로드는 2200만 건, 누적 송금액은 33조 원이다.

비바리퍼블리카 관계자는 “안정적인 자금을 확보한 데다, 신한금융그룹과 협력을 하기로 한 만큼 인터넷 전문은행 진출을 기대하고 있다”며 “예비인가 준비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한금융그룹 관계자는 “신한금융은 토스뿐만 아니라 다양한 파트너사와의 협업을 통해 국내 금융의 혁신적인 변화를 일으키고 새로운 인터넷전문은행에서 그간 하지 못했던 창의적인 금융서비스를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신한금융과 비바리퍼블리카가 구성한 인터넷전문은행 컨소시엄에는 손해보험사 현대해상과 부동산 O2O((온·오프라인 연결) 플랫폼 다방, 차량공유 업체 쏘카 등이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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