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91만7000원, 교통비 지출은 인천 12만4000원 '최고'

<자료=국토연구원 제공>
▲ <자료=국토연구원 제공>

[폴리뉴스 윤중현 기자] 수도권 임차가구의 주거비와 교통비가 월 평균 약 80만 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국토연구원에 따르면 수도권 임차가구의 주거비는 월 평균 68만7000원, 서울시가 76만9000원으로 조사됐다. 주택 유형별로는 아파트가 91만7000원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교통비 지출은 월 평균 11만7000원, 지역별로는 인천이 12만4000원으로 가장 높았다. 

주거비는 지난 2016년 1월부터 2017년 12월까지 2년 동안 전월세 실거래 전수 자료를 바탕으로 지역별 월별 주택유형별 전월세 전환율 등을 적용해 산출했다.

전월세 가격만 고려한 월 소득 대비 주거비 부담은 수도권 평균 19.6%이고, 서울은 21.7%로 가장 높다. 여기에 교통비를 더한 주거교통부담수준은 수도권 평균 23.3%, 서울은 25.3%, 인천 22.3%, 경기 21.7%로 나타났다. 

지역별·소득수준별로 보면 서울의 중하위 소득(월 300만 원 이하) 계층은 주거교통부담수준이 31.2%, 경기도 중하위 소득계층이 30.0%였다. 교통비를 포함해 월 소득 대비 주거비 부담이 30%를 웃도는 곳은 인천 율목동과 용유동, 경기 수원 광교 1동과 매탄2동 등이었다.

또, 주거비와 교통비 수준에 따라 4가지 유형을 구분한 결과 주거비가 교통비가 모두 높은 지역은 평균 주거부담과 교통비 지출을 합쳐 약 965만 원에 달한 반면 주거비와 교통비가 모두 낮은 지역은 46만3000원으로 절반 이하였다. 서울의 경우 주거비는 높지만 교통비가 낮은 지역이 주로 분포했다. 경기도 외각으로 나갈 수록 주거비 부담은 낮은 대신 교통비 부담이 높은 곳이 많았다. 

박미선 연구위원은 "교통비를 고려한 주거부담지표 개발을 통해 지역간의 주거비 부담의 차이 해소와 주거와 교통을 복합적으로 고려한 정책개발 그리고 가구의 가처분소득 증대 정책 등에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주거지 개발과 주거 입지 결정 시 교통 여건을 고려한 입지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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