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은 12일 현대중공업이 대우조선해양 최종 인수 후보자로 확정됐다고 밝혔다. <사진=KDB산업은행>
▲ 산업은행은 12일 현대중공업이 대우조선해양 최종 인수 후보자로 확정됐다고 밝혔다. <사진=KDB산업은행>

[폴리뉴스 강민혜 기자] 현대중공업이 대우조선해양 인수 후보자로 확정됐다. 산업은행은 3월 초 이사회 승인이 떨어지면 본 계약 체결을 위한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당초 인수 후보군에 이름을 올렸던 삼성중공업은 불참 의사를 밝혔다.

대우조선의 최대주주인 산은은 지난 11일 삼성중공업이 대우조선 인수 불참의사를 통보했다고 12일 밝혔다. 앞서 산은은 삼성중공업과 현대중공업에 대우조선 인수의사를 타진한 바 있다.

삼성중공업이 대우조선 인수를 포기하면서 사실상 대우조선은 현대중공업으로의 인수가 확정됐다. 이에 따라 산은은 현대중공업과의 본 계약 체결을 위해 이사회 등의 절차를 밟을 계획이다.

이사회는 다음 달 초로 예정됐다. 이사회 승인이 떨어지면 대우조선에 대한 현대중공업의 현장실사를 거쳐 본 계약을 체결하게 된다. 이후 현대중공업지주 아래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 등을 계열사로 두는 중간지주사 형태의 ‘조선통합법인’이 생긴다.

산은은 조선통합법인에 대우조선 지분 56%를 현물출자할 방침이다. 이 경우 산은은 상장될 해당 법인의 지분 7%와 우선주 1조2500억 원을 보유한 2대주주로 올라선다.

현대중공업은 물적분할을 통해 통합법인에 1조2500억 원을 주고, 주주배정 유상증자로 1조2500억 원을 추가해 대우조선 차입금 상환에 쓸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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