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뉴스 김기율 기자] 제주항공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이 1조2594억 원으로 전년보다 26.4% 증가했다고 12일 공시했다. 제주항공의 작년 매출은 창사 이후 최고 실적으로, 국적 LCC 최초로 1조 원을 넘겼다.

영업이익은 1012억 원, 당기순이익은 709억 원으로 각각 전년보다 0.1%, 8.0% 감소했다.

제주항공은 지난해 국제유가 상승 등 비용 증가에도 2011년부터 연간 기준 8년 연속 흑자 기록을 이어갔다고 전했다.

제주항공은 ▲지난해 기단 확대를 기반으로 한 공격적인 신규 취항 ▲에어카페 등 부가매출 증가 ▲일본·동남아시아 노선 거점 다변화 ▲유연한 노선 운용 등을 매출 신장 요인으로 꼽았다.

제주항공의 노선은 2017년 45개에서 지난해 67개로 늘었으며, 부가매출은 같은 기간 789억 원에서 988억 원으로 25% 신장했다. 지난해 말 기준 노선별 시장 점유율은 국제선 12.45%, 국내선 14.8%로 전년보다 각각 1.3%p, 0.5%p 증가했다.

제주항공은 지속적인 기단 확대로 정비비와 리스료 등 고정비용을 효율적으로 분산해 유가 상승 등 악재에도 2년 연속 1000억 원대 영업이익을 거둘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거점 다변화 등 계획적인 자원확보와 부가사업이 안정적으로 성장하는 등 지속적인 매출 성장의 기반을 갖추며 성수기와 비수기 구분 없이 안정적인 실적을 거둘 수 있는 사업모델을 구축했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항공은 이날 주당 650원, 배당 총액 171억 원 규모의 현금배당 계획도 공시했다. 2015년 이후 4년 연속 배당이며, 시가 배당률은 1.9%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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