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리적 진보·개혁적 보수 아우르는 ‘중도개혁’ ‘중도통합’ 길 가겠다”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가 지난 12일 국회에서 창당 1주년 기념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사진=바른미래당>
▲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가 지난 12일 국회에서 창당 1주년 기념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사진=바른미래당>

바른미래당이 13일 창당 1주년 기념식을 열고 그동안의 성과를 되짚어보고 향후 당이 나아가야할 방향에 대해 고민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오전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열린 기념식에는 손학규 당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 소속 국회의원, 시도당위원장, 지역위원장, 당직자들이 참석했다.  다만 유승민 전 대표를 비롯해 정병국 이혜훈 정운천 지상욱 의원 등 바른정당 출신 가운데 당 지도부가 아닌 의원들은 불참했다. 김관영 원내대표의 경우는 문희상 국회의장과 여야 대표단이 함께 하는 미국 방문 일정으로 출국하면서 참석하지 못했다.

바른미래당은 지난해 2월 13일 안철수 전 대표의 국민의당과 유승민 전 대표의 바른정당이 통합해 탄생한 정당이다.

손학규 대표는 이날 ‘함께한 1년, 새로운 도약’ 기조연설을 통해 당내 갈등 요인이 되고 있는 당 정체성에 대해 합리적 진보와 개혁적인 보수를 모두 아우르는 ‘중도개혁’ ‘중도통합’이라는 점을 재확인했다.

손 대표는 “바른미래당은 지난 수십 여 년 간 대한민국의 정치와 사회, 국민을 갈라놓았던 이념과 지역주의를 극복해 새로운 정치와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보자는 대의 속에서 출발했다”며 “위기와 분열 앞에서 진보와 보수, 영남과 호남이 손을 맞잡고 함께 새로운 통합의 정치를 해보자는 것,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보자는 것, 그것이 우리의 창당 정신이었다”고 강조했다.

손 대표는 “저는 창당 정신에 동의하는 사람들은 모두 함께 할 수 있다고 믿는다. 아니, 반드시 함께 해야 한다고 믿는다”며 “그 사람이 보수이든, 진보이든, 영남 출신이든, 호남 출신이든, 젊은 사람이든, 나이 많은 사람이든, 그가 합리적이고 개혁적인 뜻을 갖고 바른미래당이 추구하는 대의에 동의하고 동참하고 싶은 사람이라면, 그는 바른미래당의 동지가 될 수 있고, 주역과 당원, 지지자가 될 수 있는 충분한 자격이 있는 사람”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 바른미래당은 그들과 함께 정치 개혁을 통해 새로운 정치로 새로운 나라를 만들어나가고, 국민의 삶과 미래를 평안하게 하는 대한민국 새판짜기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손 대표는 “바른미래당이 변화를 이끌겠다. 바른미래당이 정치 개혁의 동력이 되겠다”며 “합리적 진보와 개혁적인 보수를 모두 아우르는 중도 개혁의 정치, 중도 통합의 길로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손 대표는 “온갖 무능과 부패를 숨기고, 산적한 민생 현안과 정치개혁을 해태하는 극단주의 기득권 정치 카르텔을 청산하겠다”며 “바른미래당만이 낡고 시대에 뒤떨어진 대한민국의 정치를 바꾸고 기득권 구태정치 부활을 막을 수 있는 유일한 대안”이라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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