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까지 그룹 전체 매출 22조 원, 영업이익률 10.0% 목표

서울 중구 한진빌딩<사진=연합뉴스>
▲ 서울 중구 한진빌딩<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김기율 기자] 한진그룹 지주사인 한진칼이 13일 ‘한진그룹 비전 2023’을 발표하고 지배구조 개선을 통한 주주가치 극대화 및 경영 투명성 강화 방안 등을 제시했다.

한진그룹은 오는 2023년까지 그룹 전체 매출은 22조 원, 영업이익률은 10.0% 이상으로 늘린다는 방침이다. 이는 2018년 그룹 예상 매출 16조5000억 원 대비 연평균 성장률은 6.2%, 영업이익률은 2018년 예상 수치인 6.1%에서 10.0%로 확대한 것이다.

이를 위해 항공운송 부문에서는 신형 항공기 투자, 신규 노선 확대, 조인트벤처 협력 및 항공사간 제휴 확대로 글로벌 시장에서 영업 경쟁력을 강화시켜 나갈 예정이다. 아울러 종합물류 부문에서는 생산능력 및 고객 네트워크 확대를, 호텔·레저 부문에서는 항공운송 부문과 연계 영업 강화, 운영 효율성 개선 등을 통해 수익성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한진그룹은 IT 및 정보서비스와 관련한 역량을 높여 주력 사업에 대한 지원 체제도 강화하는 한편 각 계열사 간 시너지 효과도 대폭 높여나갈 예정이다.

먼저 한진칼은 주주 중시 정책을 대폭 확대한다. 우선 배당 성향을 확대할 예정이다. 2018년 당기순이익의 50% 수준을 배당하는 방안을 검토함과 동시에 중장기적으로 현금 유보, 주식시장 상황 등을 고려해 지속적으로 배당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 주주와의 소통 강화를 위해 주요 상장사와 공동으로 한진그룹 IR을 정기적으로 개최할 방침이다. 아울러 그룹 주요 경영 성과 및 계획을 조기에 공시할 계획이다.

한진그룹은 주주가치를 높이기 위해 사업구조를 선진화한다. 이를 위해 일정과 방안을 마련해 올해 안에 송현동 부지 매각을 추진할 계획이다. 제주도 파라다이스 호텔의 경우 우선 외부 투자자를 유치해 서귀포칼호텔과 연계한 고급 휴양 시설로 개발하는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단, 연내 사업성 검토를 재실시, 개발 가치가 매각 가치보다 낮을 경우 매각을 추진한다. 이밖에도 유사한 사업 내용을 갖고 있는 그룹 계열사 간 합병도 검토, 추진키로 했다.

한진그룹은 지배구조도 개선할 예정이다. 한진칼의 경우 사외이사를 현재 3인에서 4인으로 늘려 7인 이사회 체제로 운영한다. 또 상법 규정에 따라 이사회 내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도 설치하고 구성원 과반수를 사외이사로 채우기로 했다.

한진칼과 ㈜한진은 감사위원회를 설치한다. 한진칼의 경우 감사위원회의 견제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3명의 감사위원회 위원을 모두 사외이사로 구성할 예정이다.

한진칼은 이외에도 회계 조직과 별개로 내부회계관리를 운영하는 조직과 이를 감독하는 조직을 각각 설치한다. 또 이사회 내에 내부거래위원회를 마련한다. 과반수 이상이 사외이사로 구성되는 내부거래위원회는 계열사 및 특수관계인 거래 시 법률 위반 행위를 사전에 예방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지난해 8월부터 운영한 그룹 자문기관 ‘컴플라이언스 위원회’도 활성화해 공정거래 및 상법 준수, 조직문화 개선에 적극 나서는 한편 임직원간 소통 활성화 및 근무 환경 개선에 나선다.

한진그룹 관계자는 “그룹 비전 2023을 달성해 경영의 효율성을 높이는 동시에 더욱 선진화된 경영을 기반으로 주주 가치를 지속적으로 극대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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