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자들에게 믿고 계속 응원해 달라 전해”
“보석 신청, 전혀 언급하지 않아”

박성호 경남도지사 권한대행이 13일 오후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에서 김경수 경남지사를 접견한 후 접견 내용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박성호 경남도지사 권한대행이 13일 오후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에서 김경수 경남지사를 접견한 후 접견 내용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드루킹 댓글 조작’ 공모 혐의로 징역 2년형을 선고 받고 법정 구속된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13일 “지사의 공백으로 인해 도정에 심려를 끼쳐 송구하다”고 밝혔다.

박성호 경남도지사 권한대행은 13일 오후 김 지사가 수감 중인 서울 구치소를 방문해 김 지사와 2시간가량의 공무접견을 가졌다.

박 권한대행은 김 지사와의 공무접견 직후 취재진에 김 지사의 옥중 메시지를 전달했다. 그는 “(김 지사가)갑작스러운 공백으로 경남의 발전이나 도정에 대한 우려가 생겼는데 걱정과 심려를 끼쳐드려서 송구스럽고 빨리 상황이 타결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며 “지지자들에겐 성원해주시던 대로 도를 믿고 계속 응원해 달라고 전했다”고 전했다.

이어 “공직자들에겐 경남의 이익을 위해 해 오던 대로 최선을 다해 달라는 말을 남겼다”고 했다.

박 권한대행은 또 “지사님이 도정과 관련해 개별적으로 추진하던 사항들도 많은데 구속 수감이 갑자기 이뤄져 인수인계를 받지 못했다”며 “이런 부분에 대해 정보를 공유하고 의견을 듣기 위해 권한대행의 판단으로 접견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이날 박 권한대행은 김 지사와의 접견을 통해 도의 주요 국책사업인 제2신항과 신공항, 현대중공업의 대우조선 인수 등과 주요 현안에 대해 의견을 청취한 것으로 전해진다.

다만 그동안 제기되던 김 지사의 보석 신청 문제와 관련해선 “전혀 언급 없었고 아는 바도 없다. 그 문제에 대해선 변호인단에서 따로 말씀드릴 기회가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박성호 경남도 행정부지사는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드루킹’과 댓글 조작에 공모했다는 혐의로 지난 달 30일 1심에서 징역 2년형을 선고 받고 법정 구속되면서 권한대행직을 수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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