푹 총리 "베트남 투자환경 좋고 발전모델 옳다는 것 보여줘"

 (하노이=연합뉴스) 민영규 특파원 = 베트남은 오는 27∼28일 하노이에서 열리는 2차 북미정상회담 개최가 국가 위상 제고와 경제발전 등의 기회가 될 것으로 보고 준비에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13일 일간 뚜오이쩨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총리는 전날 2차 북미정상회담 개최지로 선정된 것에 대해 "베트남의 투자환경이 좋고 발전모델이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으며 치안이 환상적이라는 것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푹 총리는 증권거래소에서 한 연설에서 이같이 밝히고 "우리의 국제적인 역할을 발휘해 '베트남'이라는 말이 울려 퍼지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온라인 매체 VN익프레스는 전문가들의 코멘트를 인용해 북미회담 유치 효과에 대한 기대를 전했다.

    싱가포르 ISEAS-유소프 이샥 연구소의 레 홍 히엡 연구원은 이번 북미회담 유치가 베트남 경제발전의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히엡 연구원은 "북미 정상회담에 대한 집중적인 보도로 베트남이 특히 관광객과 투자자들로부터 엄청난 관심을 끌 것"이라고 말했다.

    레 투 흐엉 호주전략정책연구소(ASPI) 선임연구원은 "베트남이 북미회담 개최지로 선정된 것은 양측이 그곳에서 대화를 고려할 수 있을 정도로 충분히 중립적이고 믿을 만한 파트너라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찰스 암스트롱 미국 컬럼비아대 교수는 2017년 베트남 다낭에서 개최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거론하며 "베트남은 대형 국제행사에 필요한 실행계획과 안전을 보장할 능력이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youngky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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