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우파 대통합에 몸 던지겠다”
“서로에게 손가락질, 이제 그만 끝내야”

14일 오후 대전 한밭운동장 다목적체육관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3차 전당대회 충청ㆍ호남권 합동연설회에서 당 대표 후보로 나선 황교안 전 총리가 당원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14일 오후 대전 한밭운동장 다목적체육관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3차 전당대회 충청ㆍ호남권 합동연설회에서 당 대표 후보로 나선 황교안 전 총리가 당원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자유한국당 2·27 전당대회 당대표 후보인 황교안 전 국무총리는 14일 자신이 차기 총선·대선 승리와 보수대통합을 이끌 적임자임을 주장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황 전 총리는 이날 오후 대전 한밭체육관에서 열린 첫 충청·호남권 합동연설회에서 “우리 한국당 참으로 힘들고 고통스러웠던 가시밭길을 넘어 오늘 이 자리까지 왔다”며 “이제 통합의 울타리를 넓히고 혁신의 속도를 높여, 총선 승리와 정권 교체의 길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 전 총리는 이어 문재인 정부에 대해 “문재인 정권의 경제 폭정으로 국민의 삶이 도탄에 빠졌다”며 “자영업자, 소상공인, 중소기업들은 줄줄이 문을 닫고, 청년들과 가장들의 일자리가 사라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자신만 옳다는 오만과 독선으로 법원의 판결까지 겁박하고, 철 지난 좌파 이념으로 자유민주주의 헌법정신까지 흔들고 있다”며 “핵무기를 이고 살아야 할 판에 우리 안보를 무장해제하고 있다. 도대체 지금 이 나라가 어디로 가고 있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미 국민들은 이 정권에 기대를 버렸다. 국민들의 마지막 희망은 바로 우리 한국당이다”며 “우리가 대한민국을 위기에서 구해 내야 한다. 이를 위해 내년 총선에서 반드시 압승해야 한다. 그 힘으로 정권을 찾아와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를 위해 무엇보다 절실한 과제가 바로 통합”이라며 “우리 당부터 하나 돼야 한다. 자유우파 진영 모두가 한국당의 빅텐트 안에 똘똘 뭉쳐야 한다”고 역설했다.

황 전 총리는 “더 나아가 문재인 정권에 실망하고 있는 청년과 중도층도 크게 품어내야 한다”며 “저는 당의 통합을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고 밝혔다.

이어 황 전 총리는 당직 인선에서 ‘탕평’ ‘공정’ 원칙을 세우고 ‘대통합 정책 협의체’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황 전 총리는 “외연 확대도 당의 통합에서 출발한다”며 “모두가 함께 뛰는 넓고 자유로운 빅텐트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황 전 총리는 “자유우파 시민사회는 물론, 노동, 환경, 청년, 여성 등 다양한 분야에서 건강한 시민단체와 정책 네트워크도 구축하겠다”며 “저, 황교안, 어떠한 개인적 욕심도 앞세우지 않겠다. 자유우파 대통합에 이 한 몸 던지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총선 승리와 정권 교체로 가는 길 힘차게 열어가겠다. 저를 선택해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황 전 총리는 경쟁자인 오세훈 전 서울시장, 김진태 의원을 향해서는 “우리 모두 정정당당하게 경쟁하고, 당과 나라를 위한 일에는 무한대로 협력하면서, 새로운 미래를 함께 열어나가기를 진심으로 바란다”며 “저부터, 겸허한 자세로, 바꿔야 할 것은 바꾸면서 국민과 역사가 요구하는 새 정치의 길을 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서로에게 손가락질하는 일은 이제 그만 끝내야 한다”며 “과거가 아니라 미래를 바라보면서, 이번 전당대회를 새로운 희망의 축제로 만들어 나가자”고 밝혔다.

SNS 기사보내기

관련기사

기사제보
저작권자 © 폴리뉴스 Poli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