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뉴스=윤청신 기자]

심형래 감독이 '타이타닉', '아바타'를 연출한 제임스 카메론 감독이 제작한 "영화 '알리타: 배틀엔젤'은 문재인 대통령님과 박원순 서울시장님과 오거돈 부산시장님과 의사 선생님들과 각 분야의 과학자분들이 꼭 봐야 할 영화"라고 밝힌 가운데, 제임스 카메론은 '알리타: 배틀엔젤'에 대해 "젊은 여성이 주인공이라는 점에서 '타이타닉'과 비슷했어요. 물론 배경은 달랐지만 근본적으로 같은 주제였죠"라고 전했다.

14일(현지 시각) 미국과 전 세계 개봉으로 전 세계의 열혈 팬들은 '타이타닉'과 '알리타: 배틀엔젤'은 과거와 첨단 미래로 시대적 배경이 다른데 어떻게 근본적으로 같은 주제가 될 수 있는지, 시대를 초월하는 메시지는 과연 무엇인지, 두 작품의 '같은 주제 찾기'와 '유사한 장면 찾기' 등 '공통분모 찾기' 열풍에 돌입했다.

'타이타닉(Titanic, 1997)'에서 타이타닉호 배의 앞 부분에 '잭(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은 바다를 보며 깊은 생각에 잠긴 가운데, '로즈(케이트 윈슬렛)'가 '잭'에게 걸어가 "저 왔어요. 잭"이라고 말하자 깜짝 놀란 '잭'이 뒤돌아 그녀를 바라본다. 이어 '로즈'는 밝게 웃으며 "생각을 바꿨어요"라고 말한다. 이에 '잭'도 밝게 웃으며 미소로 화답하자, '로즈'는 '잭'을 향해 걸어가며 "여기 있을 거라고 하더군요"라고 말한다.

이때 타이타닉호 난간 앞에 아름다운 저녁노을을 배경으로 왼쪽에 '로즈', 오른쪽에 '잭'이 서로 마주 보는 사랑스러운 명장면을 연출한다. 이어 '잭'은 자신의 입에 검지손가락을 대며 "쉿! 손 이리 줘요"라고 말하자, '로즈'는 자신의 손을 '잭'에게 건넨다. 이어 '잭'은 "이제 눈을 감아요. 어서요"라고 말하자 '로즈'는 눈을 감는다.

이와 유사하게 '알리타: 배틀엔젤'에서 어느 난간 앞에 아름다운 밤을 배경으로 왼쪽에 '알리타', 오른쪽에 '휴고'가 서로 마주 보는 가운데, '알리타'는 '휴고'에게 "(내가 사이보그인 게) 불편해? 내가 완전한 인간이 아닌 게"라고 묻자 '휴고'는 "넌 내가 본 사람 중에 제일 인간적이야"라고 말하는 사랑스러운 명장면을 연출한다.

앞서 심형래 감독은 '알리타: 배틀엔젤'에 대해 "'인간이 '인간의 두뇌와 영혼을 가진 사이보그'를 사랑할 수 있나요?', 바꿔 말해서 '인간이 인간의 핸디캡까지도 사랑하고 포용할 수 있나요?'라는 '심오한 사랑'에 대한 질문을 던지는 충격적인 영화다. '알리타: 배틀엔젤'에서 '알리타'와 '휴고'는 그 질문에 어떤 해답의 실마리를 줄지 문재인 대통령님과 박원순 서울시장님과 오거돈 부산시장님과 각 분야의 과학자분들이 꼭 보셨으면 좋겠다. 이상적인 답변은 쉬울 수도 있지만 현실적인 답변은 어려울 수도 있는, '순수한 영혼의 사랑'에 대한 묵직하고 깊은 '철학적 성찰'을 안겨주는 영화다. '알리타' 눈 밑에 '핏자국'은 누구의 핏자국인지 영화를 보고 확인해 보시면 좋겠다"고 밝혔다.

특히 '알리타: 배틀엔젤'은 심형래 감독의 영화 '디워(D-War, Dragon Wars, 2007)' 데모릴로 'ILM'에 입사 후 '웨타 디지털' 제작진으로 세계적인 CG 감독이 된 대한민국 김기범 CG 감독이 CG를 총괄해 화제가 된 작품이다. 김기범 CG 감독은 "영화 '알리타', '혹성탈출', '어벤져스', '아이언맨2', '트랜스포머3', '스타워즈', '디워' 중 가장 기억에 남는 프로젝트는 '디워'다. '디워' 때 안 되는 걸 되게 했었다. 그때 심형래 감독님과 유쾌하게 일을 했었다"고 전해, 심형래 감독은 "너무 고맙다. '알리타: 배틀엔젤'을 빨리 보고 싶다"고 밝혀 그동안 교류가 전혀 없었음에도 국경을 초월하는 김기범 CG 감독과 심형래 감독의 변치 않는 우정과 의리가 화제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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