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보합 양상, 경제행보와 5.18망언 고용·민생 악화 등 복합적으로 작용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는 2월 2주차(11~15일)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는 지난주 대비 소폭 하락했으나 50%선을 근접 유지했고 부정평가 역시 하락하는 등 전반적으로 보합 양상 보였다고 18일 밝혔다.

YTN 의뢰로 실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1주일 전 2월 1주차 주간집계 대비 0.6%p 내린 49.8%(매우 잘함 23.7%, 잘하는 편 26.1%)로 약보합을 기록했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1.4%p 내린 44.0%(매우 잘못함 27.6%, 잘못하는 편 16.4%)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은 2.0%p 증가한 6.2%.

이와 같은 약보합은 한국당 의원의‘5.18 망언’파문에 따른 제명 징계와 처벌법 제정 추진 등 여론의 관심을 집중시켰던 논란의 확산으로 문 대통령의 경제 활성화를 위한 부산 방문, 자영업·소상공인 간담회 관련 소식 등이 묻혀진 반면, 실업률 상승과 ‘역전세난’의 고용·민생 악화 소식, 불법 유해 사이트 차단 결정 논란 등의 부정적인 요인이 일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국내 자동차 생산량 감소, 불법 음란·도박 등 유해 사이트 규제 강화 논란, ‘역전세난’ 보도, 문 대통령의 ‘규제 샌드박스 적극 운용’ 국무회의 지시, 문 대통령의 ‘지역경제 활성화’ 부산 방문 등의 소식이 있었던 주중집계(월~수, 11~13일)에서는 49.6%(부정평가 44.7%)로 지난 주 대비 하락했다.

이후 자영업·소상공인 청와대 초청 간담회가 있었던 14일(목)에는 49.5%(부정평가 44.1%)를 기록했다가, 국가정보원·검찰·경찰개혁 전략회의가 있었던 15일(금)에는 50.0%(부정평가 43.0%)로 올랐으나, 2월 2주차 최종 주간집계는 지난주 대비 0.6%p 내린 49.8%(부정평가 44.0%)로 마감됐다.

세부 계층별로는 호남과 서울, 20대와 30대, 가정주부와 학생, 사무직, 보수층과 진보층에서 하락한 반면, 부산·울산·경남(PK)과 대구·경북(TK), 충청권, 60대 이상, 무직과 노동직, 자영업에서는 상승했다.

지역별로 광주·전라(▼6.0%p, 69.0%→63.0%, 부정평가 30.1%), 서울(▼5.3%p, 55.8%→50.5%, 부정평가 43.9%), 연령별로는 20대(▼9.6%p, 55.4%→45.8%, 부정평가 44.8%), 30대(▼4.5%p, 61.6%→57.1%, 부정평가 36.8%), 직업별로는 가정주부(▼5.9%p, 45.6%→39.7%, 부정평가 51.6%), 학생(▼3.5%p, 46.4%→42.9%, 부정평가 49.6%), 사무직(▼1.6%p, 62.7%→61.1%, 부정평가 34.4%), 지지정당별로는 바른미래당 지지층(▼7.1%p, 31.2%→24.1%, 부정평가 71.1%), 정의당 지지층(▼5.4%p, 74.7%→69.3%, 부정평가 24.2%), 민주당 지지층(▼5.3%p, 91.7%→86.4%, 부정평가 9.5%), 무당층(▼3.8%p, 28.9%→25.1%, 부정평가 59.2%), 이념성향별로는 보수층(▼5.0%p, 27.4%→22.4%, 부정평가 71.4%), 진보층(▼2.4%p, 77.3%→74.9%, 부정평가 21.6%)에서 하락gpTel.

반면, 부산·울산·경남(▲4.3%p, 40.2%→44.5%, 부정평가 51.5%)과 대구·경북(▲1.8%p, 37.9%→39.7%, 부정평가 47.7%), 대전·세종·충청(▲1.1%p, 45.0%→46.1%, 부정평가 48.1%), 60대 이상(▲7.1%p, 33.8%→40.9%, 부정평가 52.5%), 무직(▲5.5%p, 44.2%→49.7%, 부정평가 45.1%)과 노동직(▲3.0%p, 45.5%→48.5%, 부정평가 43.0%), 자영업(▲1.7%p, 45.1%→
46.8%, 부정평가 49.7%), 민주평화당 지지층(▲29.5%p, 36.0%→65.5%, 부정평가 29.3%)에서 상승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1~12일 닷새 동안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13명을 대상으로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으로 실시했다. 응답률은 6.8%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폴리뉴스 Poli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