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노동신문 ‘고르디우스 매듭’ 언급, 정상 간의 통큰 합의 강조”

청와대는 18일 문재인 대통령이 노벨평화상 후보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추천했는지 여부에 대해 “문 대통령이 직접 트럼프 대통령을 평화상 후보로 추천하지는 않은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전 춘추관 정례브리핑에서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트럼프 대통령을 평화상 후보로 추천하겠다고 한 보도와 관련해 문 대통령의 추천 여부에 대한 질문에 이같이 말하고 “평화상 후보 추천할 수 있는 시한이 지금 시점에서 지난 것으로 보인다. 향후 그럴 계획은 없어 보인다”며 추천할 계획도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그렇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그동안 북미회담을 계속해오면서 한반도 평화를 가져오는 데 지대한 공을 세우셨다는 점, 새로운 한반도의 평화분위기를 정착시키는 데 트럼프 대통령 리더십과 결단력이 결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점을 문 대통령이 누누이 강조해왔기 때문에 노벨평화상 받을 자격이 충분하다는 게 대통령의 생각”이라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또 자신이 지난해 3월 북미협상과 관련해 ‘비핵화와 북 체제안전’ 일괄 타결 가능성에 대해 ‘고르디우스의 매듭’을 비유로 든 것과 관련 북한 노동신문이 ‘고르디우스의 매듭’을 언급하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비핵화 결단이 기성관념에 대한 타파와 지략과 대담성을 가지고 있다고 보도한데 대해 웃으면서 “고르디우스 매듭에 대한 저작권은 제게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제가 사용한 의미와 북한 노동신문이 표현한 의미는) 다르긴 한데 역시 지도자의 결단, 정상 간의 통 큰 합의, 이것을 통해서 난마처럼 꼬여있는 북미 간의 문제를 풀어갈 수 있다고 하는 점에 있어서는 같은 맥락”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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