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정부, 남북관계 가속이 북한 비핵화 어렵게 해”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19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19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19일 문재인 정부를 향해 “보름달이 차면 기운다는 게 세상의 이치이듯이 청와대는 조작된 민심에 의지하던 관성을 버리고 국민 소리에 답해야 한다”고 밝혔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문재인정부가 선거를 유린하고, 사법부에 칼을 들이대고, 민간인 사찰하고 통제하는 것이 헌법 가치를 훼손하는 게 아니고 무엇이냐”며 이같이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의 최측근은 선거에서 여론조작에 공모해 구속됐고, 환경부의 블랙리스트도 발견됐다”며 “여기에 여당은 김경수 경남지사의 재판에 불복하고, 법관을 탄핵하겠다며 사법부에 선전포고하는데 이는 민주주의를 훼손하고 으름장을 놓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나 원내대표는 “워터게이트 사건으로 사임한 리처드 닉슨 미국 대통령이 ‘대통령이 하는 일이라면 불법이 아니다’라고 말했는데 문 대통령의 말이 그와 다르지 않다”고 강조했다.

이어 문희상 국회의장과 여야 5당 지도부 등으로 꾸려진 의원외교 대표단의 방미 결과와 관련 “지난주 워싱턴을 다녀와 느낀 것은 이 정부의 지나친 남북관계 가속이 북한 비핵화를 어렵게 한다는 것”이라며 “이 정부가 추구하는 게 북한의 비핵화가 아니라 한반도의 비핵화인지 묻고 싶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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