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아파트 단지 입주율 72.1%
2월 전국 입주 예정 물량 4만5230가구

<사진=연합뉴스 제공>
▲ <사진=연합뉴스 제공>

[폴리뉴스 윤중현 기자] 전국 입주 아파트 10가구 중 3가구가 빈집으로 남아 미입주 증가 우려가 커지고 있다. 

19일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1월 입주 기간이 만료된 전국 아파트 단지의 입주율은 72.1%로 집계됐다. 전월(76.4%) 대비 4.3%p 하락하며 15개월째 70%대를 기록했다. 2017년 6월 조사를 시작한 이래 최저 수준이다. 입주 아파트 10가구 중 약 3가구는 빈집으로 남아있다는 의미다.

수도권 입주율은 83.7%, 서울은 86.7% 수준이다. 지방은 69.6%로 조사 이래 처음 60%대로 떨어졌다. 미입주 사유로는 '기존 주택매각 지연'이 37.0%로 가장 많았고 △세입자 미확보(24.7%) △잔금대출 미확보(23.3%) 순이었다. 

2월 전국 입주 예정 물량은 4만5230가구다. 수도권에 약 60%(2만6901가구)가 입주 예정이다. 서울(성북구·강남구), 인천(서구·남동구), 경기(화성시·시흥시·고양시) 등의 대규모 민간 분양 단지는 예비 입주자를 위한 입주지원 강화가 필요하다고 주택산업연구원은 분석했다.

HOSI는 주택사업자가 입주를 앞두고 있거나 입주하고 있는 단지의 입주여건을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지표다. 100을 기준으로 수치가 낮을수록 전망이 어둡다는 의미다.

주택산업연구원 측은 "서울은 지난해 말부터 송파구(9510가구) 등 대규모 단지 입주가 집중되면서 입주 전망이 어두워지고 있다"며 "2월에도 서울·인천·경기 지역에 입주가 몰리면서 수도권을 중심으로 전국적인 입주여건 악화가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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