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레스테롤은 세포막의 구성성분이며, 담즙산, 호르몬, 비타민D를 합성하는 데 쓰이는 지방의 일종으로 음식을 섭취함으로 만들어질 뿐만 아니라 간에서도 만들어지기 때문에 우리 몸은 일정한 콜레스테롤 수준이 유지되도록 조절된다.

그러나 콜레스테롤이 함유된 음식을 너무 많이 섭취하면 심혈관계 질환의 위험이 커지므로, 비만이거나 심혈관질환이 있는 경우에는 자제해야 한다. 따라서 표준 체중을 유지하고 균형된 식사를 해야 하며, 중성지방, 콜레스테롤, 포화지방산 섭취를 제한해야 한다.

이와 반대로 충분한 섬유소의 섭취는 장에서 콜레스테롤 흡수를 줄여 주며, 포만감을 주기 때문에 식사량 조절에도 큰 도움이 된다. 그렇기 때문에 평상시 섬유소가 많이 함유된 채소류, 해조류(김, 미역 등), 과일류 등을 섭취해야 한다.

특히 채소류 중 비트는 콜레스테롤 흡수를 막는 역할을 하는 식이섬유와 나트륨과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주는 칼륨이 다량 함유돼 있어 콜레스테롤 낮추는 음식으로 알려졌다. 이외에도 비트는 100g당 37kcal로 칼로리가 낮으면서 포만감이 쉽게 오는 장점이 있어 콜레스테롤로 체중 관리가 필요한 이들에게도 적합한 식품이다.

이러한 비트는 되도록 생것 그대로 섭취하는 것이 좋지만, 전이나 조림, 튀김, 볶음 등 기호에 맞춰 다양한 방법으로도 먹을 수 있어 활용도가 높은 채소 중 하나다. 생식으로 섭취할 때에는 주로 샐러드로 먹는 경우가 많은데, 칼슘이 풍부한 치즈와 비트에 부족한 단백질이 풍부한 닭가슴살 등 궁합이 좋은 식자재와 함께 곁들이면 더욱 좋다.

이렇게 섭취하고 남은 비트를 보관하기 전에는 줄기 부분을 5cm 정도 남기고 제거하는 것이 좋은데, 이는 줄기가 어느 정도 남아있어야 수분과 색소가 손실되지 않기 때문이다.

한편, 비트의 원산지는 지중해 연안의 남부 유럽과 북아프리카로, 우리나라에서는 경기 이천과 강원 평창, 제주도 등에서 재배되고 있다. 특히 제주도에서 자라는 농작물이 청정 지역의 특혜를 받아 품질이 좋으며, 다양한 품종 중에서도 제주 비트가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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