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홀딩스 대표이사 취임… 국내 호텔롯데·日제과 기업공개 가속화 전망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폴리뉴스 박현 기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지난 20일 1년 만에 일본 롯데홀딩스 대표이사에 취임하며 일본 롯데 경영에 복귀했다.

일본 롯데홀딩스는 이날 도쿄 신주쿠 본사에서 이사회를 열고 신동빈 회장의 대표이사 취임 안건을 통과시켰다.

롯데홀딩스 측은 “예측 불가능한 세계 경제와 디지털화에 따라 급변하는 사업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롯데를 성장시켜온 신동빈 회장의 경영 수완이 절실하게 필요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컴플라이언스(준법경영) 여부를 법률가들과 면밀히 검토했고, 이사진도 경영활동을 전개하는 데 문제가 없다고 의견을 모아 대표이사 취임 안건이 통과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 회장은 지난해 2월 당시 박근혜 국정농단 사건에 연루돼 구속되면서 롯데홀딩스 대표이사직에서 스스로 물러났지만, 등기이사직은 유지했다.

이후 롯데홀딩스는 신 회장과 공동 대표이사를 맡았던 쓰쿠다 다카유키 사장의 단독 대표이사 체제로 운영되어왔다.

이날 신동빈 회장이 롯데홀딩스 대표이사로 복귀하면서 롯데홀딩스는 다시 신 회장과 쓰쿠다 사장의 2인 체제로 전환됐다.
 
이와 관련해 롯데그룹은 “2015년부터 롯데는 대내외적인 어려움을 겪는 동시에 경험하지 못한 시장 변화에도 대응해야 하는 이중고에 직면해 있었다”며 “신 회장이 롯데홀딩스 대표이사로 복귀한 것은 이런 어려움 극복에 중요한 토대가 될 것”이라는 입장문을 발표했다.

특히 “앞으로 호텔롯데와 일본 제과 부문의 기업공개가 적극적으로 추진되고 양국 롯데의 시너지 효과도 더욱 높아질 것”이라며 “롯데그룹은 안정적인 경영활동을 통해 경제발전과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는 한편 급변하는 시장에서도 뒤처지지 않고 성장할 수 있는 경쟁력을 갖출 것”이라고 덧붙였다.

롯데그룹에 따르면 신동빈 회장이 지난 2015년부터 롯데홀딩스 경영을 맡은 후 1년 만에 롯데 11개 브랜드 성장에 집중해 설비 투자가 70% 확대됐고, 일본 롯데의 제과 관련 성장률은 평균 108%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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