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연령·지역에서 퇴출 찬성 의견 우세, 보수층에서만 퇴출 찬반 의견 엇갈려
<폴리뉴스>와 여론조사기관 <데이터리서치(Data Research Center)>의 2월 정례 정치지표조사에서 5.18 민주화운동을 폄훼한 자유한국당 의원 3명에 대해 국민 3명 중 2명이 국회에서 퇴출 징계를 내려야한다는 의견을 나타냈다.
지난 20일 공동으로 실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5.18 비하 발언을 한 김순례, 김진태, 이종명 등 3명의 의원들을 국회에서 퇴출하는 징계를 하는데 대한 의견을 물은 결과 찬성 의견이 66.2%(적극 찬성 54.8%, 다소 찬성 11.4%)에 달했다. 반대 의견은 26.5%(다소 반대 14.0% 대 적극 반대 12.5%)였다.
이들 3명 의원에 대한 의원직 퇴출에 국민 절반 이상이 ‘적극 찬성’ 의견을 제시한 것이 주목된다. 또 퇴출 반대 의견 중에서는 소극적 반대 의견이 더 많아 국민 절대 다수가 5.18 광주민주화운동 폄훼한 의원들에 대한 의원직 제명에 강한 공감을 드러냈다.
연령별로 보면 19~20대(국회 퇴출 찬성 72.6% 대 국회 퇴출 반대 19.9%), 30대(74.8% 대 20.5%), 40대(77.3% 대 18.2%) 등 2040연령층에서의 퇴출 찬성의 강도가 매우 높았다. 50대(61.5% 대 31.4%)에서도 퇴출 찬성 의견이 60%선을 넘었으며 60대(51.6% 대 37.6%)에서도 의원직 퇴출 찬성 의견이 퇴출 반대 의견보다 높게 조사됐다.
지역별로 보면 호남권(퇴출 찬성 85.8% 대 퇴출 반대 10.5%)에서 국회 퇴출 찬성의견이 가장 높았고 대구/경북(49.0% 대 41.0%)은 퇴출 찬성 의견이 반대 의견보다는 높았지만 다른 지역과 비교하면 퇴출 반대 의견이 가장 높았다. 서울(66.3% 대 27.7%), 인천/경기(70.3% 대 23.4%), 부산/울산/경남(60.3% 대 29.3%), 충청권(61.9% 대 30.9%) 등에서도 퇴출 찬성 의견이 반대 의견을 압도했다.
정치성향별로 보면 진보층(87.6% 대 10.5%)에서는 퇴출 찬성 의견이 90%선에 육박했고 중도층(66.9% 대 28.1%)에서도 70%선에 근접했다. 보수층(45.8% 대 49.3%)에서는 5.18 망언 의원 국회 퇴출에 대해 찬반이 엇갈렸다.
이번 조사는 지난 20일 전국 거주 19세 이상 성인남녀 1,100명(인구비례에 의한 성/연령/지역별 할당 무작위 추출)을 대상으로 유선(10%) 및 무선전화(90%) 임의걸기(RDD) 자동응답방식(ARS) 방식으로 진행했다(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값 부여<2018년 12월말 행정 자치부 주민등록 인구기준>셀가중).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 ±2.95%p이며 응답률은 4.5%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