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핵문제 전망, ‘완전+불완전 해결 58.4% 대 해결되지 않을 것 35.6%’

2차 북미정상회담에 대한 기대(단위%)[출처=데이터리서치]
▲ 2차 북미정상회담에 대한 기대(단위%)[출처=데이터리서치]

<폴리뉴스>와 여론조사기관 <데이터리서치(Data Research Center)>의 2월 정례 정치지표조사에서 오는 27~28일 열리는 2차 북미정상회담에 대해 조사한 결과 절반 이상의 다수 국민이 기대감을 나타냈지만 ‘기대하지 않는다’는 응답도 40%선을 넘었다.
 
지난 20일 공동으로 실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2차 북미정상회담에 대해 어느 정도 기대를 하느냐는 질문에 ‘기대가 크다’는 응답은 56.3%(매우 크다 26.9%, 조금 크다 29.4%)였고 ‘기대 않는다’는 응답은 41.3%(전혀 기대 않는다 11.6%, 별로 기대하지 않는다 29.7%)였다(잘모름/무응답 2.4%).

이는 2차 북미정상회담에서 완전화 비핵화(FFVD)에 도달하기 보다는 그보다는 낮은 ‘핵동결’ 수준의 합의에 그칠 것이란 보도가 이어지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서두르지 않겠다’는 말로 속도조절을 얘기한 때문으로 풀이된다.

기대감이 가장 높은 연령층은 40대(기대가 크다 67.3% 대 기대 않는다 32.3%)였고 가장 낮은 연령층은 60대 이상(49.2% 대 47.7%) 연령층이었다. 지역별로는 호남권(61.7% 대 35.4%)에서 기대감이 가장 높았고 대구/경북(45.6% 대 53.4%)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베트남 하노이 2차 북미정상회담에 대해 ‘기대가 크다’가 응답이 ‘기대 않는다’는 응답보다 높았다.

진보층(79.4% 대 20.1%)에서는 강한 기대감을 나타냈지만 보수층(40.3% 대 58.6%)에서는 기대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60%선에 근접했다. 중도층(54.6% 대 43.5%)에서는 절반 이상이 2차 북미정상회상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북핵문제 전망, ‘완전+불완전 해결 58.4% 대 해결되지 않을 것 35.6%’

다음으로 2차 북미정상회담에서 북핵문제 해결 전망에 대한 질문에 ‘완전하게 해결될 것’이라는 낙관적 전망은 13.1%에 불과한 반면 ‘불완전하게 해결 될 것’이란 응답은 45.3%, ‘해결되지 않을 것’이란 응답은 35.6%였다. 이번 정상회담에서는 이른바 핵동결 수준의 ‘스몰딜’ 합의 전망 보도가 이어진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북핵문제가 완전 또는 불완전 해결이란 응답의 합은 58.4%였다.

모든 연령층에서 ‘불완전한 해결’ 응답이 40%대로 가장 높았다. 그러나 지역별로는 다소 온도차가 있었다. 호남권(불완전한 해결 48.0% +완전한 해결 15.0%)에서는 ‘북핵문제 해결’ 응답이 63.0%, ‘해결되지 않을 것’이란 응답은 26.3%에 그친 반면 대구/경북에서는 북핵문제 해결(불완전한 해결 37.3% +완전한 해결 7.2%) 응답이 44.5%였고 ‘해결되지 않을 것’이란 응답은 46.5%로 가장 높았다.

이번 조사는 지난 20일 전국 거주 19세 이상 성인남녀 1,100명(인구비례에 의한 성/연령/지역별 할당 무작위 추출)을 대상으로 유선(10%) 및 무선전화(90%) 임의걸기(RDD) 자동응답방식(ARS) 방식으로 진행했다(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값 부여<2018년 12월말 행정 자치부 주민등록 인구기준>셀가중).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 ±2.95%p이며 응답률은 4.5%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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