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법 패스트트랙, 얼마나 한국당 얕보고 깔봤으면”

자유한국당 홍준표 전 대표가 지난 1월 26일 오후 부산 중구 자갈치시장을 방문해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자유한국당 홍준표 전 대표가 지난 1월 26일 오후 부산 중구 자갈치시장을 방문해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는 지난 13일 문재인 대통령을 ‘북한 김정은 수석대변인’으로 지칭해 논란이 되고 있는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의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 대해 “오랜만에 시원한 이야기를 했다”고 두둔했다.

홍 전 대표는 이날 오후 자신의 유튜브 채널 ‘TV홍카콜라’에서 “나 원내대표가 북핵 파탄과 민생 파탄에 대해서 비판하고 문재인 정권이 나아가야할 방향에 대해 품위 있게 지적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홍 전 대표는 “앞으로 한국당이 민생과 국가안보를 위해 어떤 투쟁을 할 것인지 국민들이 주목하고 있다”며 “지난번처럼 5시간 반 단식이라는 개그 콘서트를 한다면 한국당은 야당으로서의 존재 가치가 없어진다”고 주장했다.

홍 전 대표는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나 원내대표의 발언에 대해 ‘국가원수 모독죄’를 언급한 것과 관련해서는 “그 법은 박정희 대통령 시절 국내 언론을 탄압하기 위해 만들었고 지난 1988년에 폐지됐다”면서 “자기들이 주장해서 법을 폐지했으면서 그 법을 이야기하며 나 원내대표를 공격했는데 참 어이가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민주당과 야3당의 선거제 개혁안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 추진에 대해서는 “민주당이 선거법 개편을 패스트트랙에 올린다고 하고 있는데 얼마나 한국당을 얕보고 깔봤으면 그런 주장을 하겠느냐”며 “선거법은 게임의 룰에 관한 것이다. 여야 합의가 없으면 절대 통과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헌법보다 더 개정하기 힘든 것이 선거법”이라며 “반드시 여야가 협상이 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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