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은 신체 내에서 혈당 조절에 필요한 인슐린의 분비, 기능 장애로 인해 발생한 대사성 질환이다. 인슐린은 혈액 속 포도당의 양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역할을 하는데, 당뇨는 이 인슐린이 전혀 분비되지 않거나 인슐린 분비 기능은 일부 남아 있지만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해 인슐린 저항성이 증가해 발생할 수 있다. 당뇨병은 완치가 없는 병이기 때문에 당뇨에 좋은 식단을 구성하며 식이 조절을 진행하고, 운동을 꾸준히 해가며 비만 등의 합병증을 예방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특히 혈당과 직결된 식이 조절의 중요성은 더욱 강조된다. 당뇨에 좋은 음식과 나쁜 음식에 대한 정보들을 잘 파악하고, 적절한 식단을 꾸리는 것이 좋다.  

일반적으로 잘 알려진 당뇨예방음식들을 섭취하는 것도 좋지만, 그보다 우선적으로 권장되는 것은 혈당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는 음식들의 섭취를 줄이는 일이다. 과일 하나도 비교적 당도가 높은 수박이나 복숭아 등은 피하고, 비트나 사과 등 당뇨에 좋은 과일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이보다 더 섭취를 제한하기 까다로운 것이 탄수화물이다. 탄수화물은 체내에서 포도당으로 분해되어 흡수되기 때문에 섭취량을 엄격히 제한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 이를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흰 쌀, 빵 등의 섭취를 줄이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당뇨에 좋은 음식과 나쁜 음식을 가리는 것보다도 탄수화물을 섭취하지 못하는 게 더 힘들다는 사람도 있을 정도다.

다행히도 최근에는 이같은 식이 조절 과정을 효율적으로 도울 수 있는 달맞이꽃종자추출물의 기능이 큰 주목을 받고 있다. 달맞이꽃종자에는 폴리페놀 지표 성분인PentaGalloylGlucose(P.G.G)가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다. 이 P.G.G는 탄수화물이 포도당으로 분해되고 소화되는 과정에서 전분이 올리고당, 맥아당 등으로 분해되게 하는 α-아밀라아제 효소의 작용을 저해한다. 이 P.G.G 성분은 구아바 등에도 함유되어 있으나, 달맞이꽃종자의 함량이 가장 높다.

실제로 혈당이 높은 경계대상자 18명에게 달맞이꽃종자추출물을 1회 200mg(P.G.G로 4mg)을 섭취시킨 인체적용시험에서 쌀밥 부하 후의 혈당치가 대조군에 비해 유의한 차이로 더 낮은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해당 인체적용시험 및 결과는 ‘Nippon Shokuhin Kogaku Kaishi’ 등 저명한 학술지에 등재되기도 했다. 또한 달맞이꽃종자추출물은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식후 혈당 상승 억제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기능성을 인정받기도 했다. 

또한 ‘Journal of Nutrition Food’에 등재된, 20세 이상~65세 미만의 성인 남성 44명에게 12주간 달맞이꽃종자추출물을 1회 300mg(P.G.G로 6mg)을 섭취시킨 또다른 인체적용시험에서는 섭취군의 당화혈색소(HbA1c) 수치가 감소하는 결과가 확인되기도 했다. 당화혈색소는 적혈구 내의 혈색소가 어느 정도로 당화되었는지를 확인할 수 있는 수치인데, 전체적인 혈당 관리 상태가 반영되기 때문에 합병증을 예견할 수 있는 지표로도 활용될 만큼 중요한 수치이다. 

이런 달맞이꽃종자추출물과 함께 뽕잎을 섭취하는 것도 좋다. 뽕잎의 지표 성분인 DNJ는 α-글루코시다제 효소의 작용을 방해하는 역할을 한다. α-글루코시다제는 앞서 언급한 탄수화물의 분해 과정에서 올리고당, 맥아당을 포도당으로 분해하는 데 작용하는 효소다. 실제로 인체적용시험에서 뽕잎추출분말을 섭취한 뒤 식후 혈당치 변화를 비교했을 때, 급격하게 상승하는 혈당을 억제하는 모습이 확인됐다. 이는 ‘British Journal of Nutrition’등 저명한 학술지에 등재된 바 있다. 달맞이꽃종자추출물과 함께 섭취할 시 두 번에 거쳐 분해를 막는 셈이기 때문에, 혈당에 좋은 음식들을 섭취하는 식이조절 과정에 큰 도움을 줄 수 있다. 

국제당뇨병연맹(IDF)에 따르면 2025년에는 전 세계적으로 당뇨병 환자가 3억 3천만 명 이상으로 증가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특히, 과식이나 고지방 섭취, 운동 부족 등의 생활 습관에 의한 제2형 당뇨가 현대인 당뇨의 90% 이상을 차지한다고 보고된다. 당뇨 신약 등에 대한 연구도 꾸준히 진행되고 있지만, 관리의 중요성은 여전히 강조되는 것이다. 이 같은 관리의 과정에 달맞이꽃종자추출물, 뽕잎추출분말 등의 섭취가 도움이 될 수 있다. 단, 섭취를 고려할 때는 지표 성분의 함량이 확실한 형태로의 섭취가 권장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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