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뉴스=윤청신 기자]

역기를 내려놓고 꽃을 든 여자가 있다.

부여 화훼 농장의 젊은 농부, 계정은(30) 씨가 그 주인공.

중학생 시절부터 역도 선수로 활동했던 그녀..스물일곱이 되던 해, 잦은 부상으로 운동을 그만둔 후, 부모님이 터를 잡은 곳 부여에서 꽃을 가꾸는 농장 주인이 됐다.

하지만 꽃 농부가 되겠다는 정은 씨의 폭탄 발언으로 부모님에게는 하루아침에 천둥 번개가 내리친 상황!

흙 한번 만져보지 않았던 딸이 농부가 된다는 게 탐탁지 않았던 것이다.
 
하지만 딸이 원하는 일이기에 잘 되던 고물상까지 정리하며 가족이 구원투수로 나섰다.

기사 노릇을 자청하며 힘쓰는 일에 기계 수리, 온갖 힘든 일을 책임지는 아빠 문상주(58) 씨와 일단 저지르고 보는 딸의 뒷수습을 하느라 바쁜 엄마 남성숙(54) 씨, 그리고 바쁜 와중에도 언니를 향해 아낌없이 응원을 보내는 여동생 다은(26) 씨와 귀여운 막내 남동생 화랑(10)까지.

'아무리 미워도 최고의 편은 가족'이라는 말이 있듯, 덜컥 일을 저질러 버린 딸에게 물심양면 지원을 아끼지 않는 가족들 덕분에 정은 씨의 무모했던 도전은 화려하고 찬란하게 꽃을 피워 하나의 농장을 이루었다.

집안의 장녀로서, 또 농장의 사장으로서 걱정도 고민도 많은 정은 씨..하지만 온 가족을 한 자리로 모이게 해준 화훼농장인 만큼, 꽃과 함께하는 인생이 더없이 행복한 그녀다.

가족의 품으로 돌아와 화사하게 피어난 인생 2막, 농부가 된 정은 씨의 알록달록 꽃 농장으로 인간극장이 찾아가 본다. 

*1부 줄거리(3월 25일 방송)

역도 선수로 활동하다가 꽃을 키우는 농부가 된 서른 살 계정은 씨.

부모님도 딸 정은 씨를 돕기 위해 잘 되던 고물상을 정리하고 농장에 투입됐다.

오늘도 꽃 농사로 분주한 정은 씨네 가족, 그런데, 왈가닥 정은 씨가 어김없이 사고를 치고 말았다.


*2부 줄거리(3월 26일 방송)

충남 부여에서 꽃 농사를 짓는 계정은(30) 씨.

툭하면 일을 벌이는 정은 씨가 이번엔 가족의 상의도 없이 닭을 가져왔다.

한편, 미꾸라지잡이에 심혈을 기울이는 아빠 문상주(58) 씨, 딸 앞에서 체면을 세우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지만 영 느낌이 좋지 않다.

 
연출 :  이병욱

글 :  박종윤

촬영:  박승국·민병일

조연출 :  양재원

취재작가 :  정소라

방송일 : 2019년 3월 25일(월) ~ 3월 29일(금) / 오전 7:50~8:25

방송매체 : KBS1-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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