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의 사건, 공수처 도입이 필요한 이유 일깨워주고 있어”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가 26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가 26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6일 자유한국당을 향해 “김학의 특검을 받을 테니 드루킹 사건 재특검을 하자는 둥 물타기를 해도 너무 심한 물타기를 한다”고 비판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한국당도 더 이상 (김학의 사건의)진상규명 바라는 요구에 귀를 닫지 말길 바란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권력자가 천인공로 할 범죄를 저질렀는데 누군가의 비호로 6년째 진상규명이 안 되는 상황을 막기 위해서라도 공수처는 반드시 필요하다”며 “김학의 사건은 왜 공수처법이 필요한 지 다시 한 번 일깨워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래야 권력형 범죄에 대한 국민적 공분을 달랠 수 있다”며 “공수처 도입에 대해 여야 정쟁을 벌일 이유가 없다”고 했다.

특히 그는 검찰 과거사조사위원회가 김학의 사건을 재수사 권고한 것과 관련해 “진실규명을 바라는 국민 기대에 부합하는 결과”라며 “신속한 수사로 권력형 범죄의 전모를 낱낱이 밝히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홍 원내대표는 “성폭햄 혐의에 이어 뇌물 수수 혐의도 나왔으며 박근혜 정부 청와대를 포함한 권력의 조직적 은폐 의혹도 제기 되고 있다”며 “지난 6년간 김학의 사건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누가 경찰수사에 개입해 진실을 은폐하고 축소하려 했는지, 어떤 권력의 힘이 작용했는지 검찰은 명운을 걸고 밝혀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천안함 폭침 9주기를 맞아 홍 원내대표는 “어떤 도발도 단호히 응징할 수 있는 강한 국방을 더 갖추도록 하겠다”며 “천안함 46용사 희생에 보답하는 길은 한반도 평화를 정착시키는 일”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다행히 소강상태를 보였던 북미대화의 불씨가 살아나고 있다”며 “이제 우리가 적극적으로 북미대화의 촉진자로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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