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수사단, 박관천 같은 공익제보자‧성폭행 피해자 신뢰얻어야”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안민석 의원 페이스북)
▲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안민석 의원 페이스북)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에 대한 검찰 수사가 본격화 된 가운데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31일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곽상도 한국당 의원,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거론하며 “무엇 때문에 김학의의 결격사유가 심각함에도 불구하고 이를 덮고 법무부차관이라는 자리에 임명할 수 있도록 해주었는지 국민들께 진실을 밝힐 의무가 있다”고 강조했다.

안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당시의 황교안 법무장관도, 곽상도 민정수석도 김학의 성폭행 사건을 몰랐다 한다. 이것은 진실일까? 곽상도 의원은 당시 민정수석으로서 공직자 감찰 및 인사 검증 책임자였고, 조응천 의원은 이를 담당하는 공직기강비서관이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박근혜 정부 당시 국정농단 사실을 알린 박관천 전 행정관을 “박근혜 전 대통령 재임시절 최순실이 대한민국 권력서열 1위라고 비선의 국정농단을 용기 있게 세상에 드러내다 고초를 치른 박관천. 그는 2013년 3월 김학의의 별장 성접대 관련 내용을 조사하여 문제가 심각하다는 보고서를 상관에게 보고한 사람으로 김학의 성폭행 사건이 왜 국민들을 분노하게 하는지 잘 알고 있는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안 의원은 “한 분의 성직자와 함께 박관천으로부터 김학의 성폭행 사건의 전말을 이미 들어서 알고 있다”며 “수사단은 국민을 두려워하는 마음으로 모든 진실을 명명백백히 밝혀 일각에서 제기되는 우려를 씻기 바란다”고 했다.

이어 “박관천, 그는 이미 2014년 말 살아있는 권력에게 검찰이 어떻게 처신하고 수사하는지를 직접 경험했기에 검찰에 대한 신뢰가 없다”며 “수사단이 진실을 밝힐 수 있는 중요한 모멘텀은 박관천 같은 공익제보자와 성폭행 피해자들로부터 신뢰를 얻어 검찰에 협력하는 용기 있는 사람을 얼마나 확보하는가에 달려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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