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뉴스 조민정 기자] SK그룹 창업주인 고 최종건 회장의 손자가 마약 구매 혐의로 경찰 수사 대상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1일 인천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는 SK그룹 일가 장손인 최영근 씨를 마약류 관리에 의한 법률 위한 혐의로 수사를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 씨는 지난 해 마약공급책인 20대 이 모씨를 통해 대마 액상 등을 구입한 혐의를 받고 있으며 경찰은 이 씨를 지난달 구속 수사하는 과정에서 최씨에게 대마를 판매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경찰은 최 씨의 행방을 쫓으며 대마 구입 이후 실제 투약 여부도 확인할 방침이다. 

재계에 따르면, 최 씨는 지난 2017년부터 SK그룹 부동산개발업체인 SK디앤디의 HR(인사팀)파트 매니저로 근무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최 씨는 선경그룹 창업주인 고 회종원 회장의 장남 최윤원 전 SK케미칼 회장이 외아들로 최태원 SK그룹 회장과는 5촌 조카-당숙 지간이다. 

미국 뉴욕 파슨스디자인스쿨을 졸업한 최 씨는 패션 브랜드 베라 왕(Vera Wang)에서 인턴십을 거친 바 있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 초기이기 때문에 관련 진술만을 확보한 상태이며, 구체적 내용은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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