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지난해 10월 관련 첩보 입수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 황하나 씨가 4일 전격 체포돼 경기도 수원시 경기남부지방경찰청으로 압송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 황하나 씨가 4일 전격 체포돼 경기도 수원시 경기남부지방경찰청으로 압송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박현 기자] 마약 투약 의혹으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 황하나(31) 씨가 4일 경찰에 전격 체포됐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는 이날 오후 경기도 성남시 분당서울대병원에서 입원 중인 황씨를 체포했다. 

경찰은 이미 지난해 10월 황씨의 마약 투약 의혹과 관련한 첩보를 입수, 수사 중이었다. 해당 첩보에는 서울 종로경찰서가 수사해 불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한 황씨의 과거 필로폰 투약 혐의는 물론 다른 마약 관련 혐의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경찰은 해당 첩보 입수 후 두 차례에 걸쳐 황씨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했으나, 검찰은 황씨가 마약을 투약한 지 수년이 지나 영장 집행이 어렵다고 판단해 모두 반려했다.

그러나 이날 황씨가 체포됨에 따라 수사도 급물살을 탈 것으로 관측된다. 경찰은 체포영장 만료시한인 48시간 내에 황씨 관련 제보 내용의 진위 여부 등을 확인한 뒤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판단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황씨는 지난 2015년 9월 강남 모처에서 A씨에게 필로폰 0.5g을 건네고 함께 투약한 혐의로 종로경찰서에서 수사를 받았다. 당시 종로경찰서는 별다른 증거가 없다는 이유로 2017년 6월 황씨에 대해 불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고, 이후 황씨는 무혐의 처분을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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