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총리 고성 현장 방문, 김부겸-진영 피해 현장서 행안부장관 인수인계

문재인 대통령은 5일 0시20분에 강원도 고성 일대의 산불 발생과 관련해 청와대 위기관리센터에서 긴급회의를 주재하고 있는 모습.[사진=청와대]
▲ 문재인 대통령은 5일 0시20분에 강원도 고성 일대의 산불 발생과 관련해 청와대 위기관리센터에서 긴급회의를 주재하고 있는 모습.[사진=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은 강원도 고성 등지의 산불 위기관리 대응과 관련 오전 8시에 현안 점검보고를 가진데 이어 11시에 위기관리센터를 재방문해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으로부터 화상 통화를 통해서 현장 상황 등을 보고받았다고 고민정 청와대 부대변인이 전했다.

고 부대변인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이날 아침 인명 피해, 진화 작업 상황 등에 대해 총 점검하고 “산골짜기에 거주하는 주민들이 대피할 수 있도록 꼼꼼히 살피고, 특히나 잔불이 없는지 여부를 특별히 신경 쓰라”라며 “주민들의 안전은 물론이고, 진화 인력들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주의하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오전 11시40분경에 이낙연 국무총리가 고성 현장에 도착할 예정이고, 김부겸 장관은 현재 강원도 피해 현장에서 피해 최소화를 위해서 총력 대응 중에 있다”며 “진영 신임 행정안전부 장관은 오후에 피해 현장에 도착해 대처 상황을 함께 파악할 예정”이라고 정부의 대응상황을 전했다.

이어 “김부겸 장관과 진영 신임 장관은 현장에서 함께 재난 수습 상황을 점검하고, 그 자리에서 인수인계가 진행될 예정”이라며 “김부겸 장관은 오늘(5일) 자정 임기 만료 시까지 현장을 지키고, 진영 장관도 현장에서 사태 조기 수습을 위해서 임기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청와대는 전날 강원 고성 일대의 산불에 국회 운영위원회에 출석한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이 없는 상황에서 운영위에 함께 있었던 김유근 국가안보실 1차장을 먼저 위기관리센터로 보내서 상황을 점검하고, 대책을 논의하는 회의를 주재했고 정의용 실장이 23시경에 도착해 상황을 체크했다. 또 23시15분경에 문 대통령은 긴급 지시를 SNS 등으로 하달한 데 이어  이날  0시20분에 위기관리센터를 방문해 긴급회의를 주재 “가용 자원을 모두 동원해서 총력 대응하라”는 지시를 내린 바 있다.

고 부대변인은 문 대통령이 산불 현장을 방문할 예정이냐는 질문에 “진화 작업이 일단 먼저이고, 인명 피해가 얼마만큼 있는지를 먼저 파악해야 되기 때문에 그런 상황들을 모두 점검한 이후에 판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전날 국회 운영위가 밤늦게까지 진행되면서 노영민 비서실장과 정의용 실장의 복귀가 늦어진데 따른 차질 발생 여부에 대해 “저녁 9시44분경에 3단계가 발령됐다. 그 즈음 (국회에서) 정의용 실장을 보내지 않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김유근 1차장을 먼저 보내 긴급회의를 주재하게 한 것이고, 이후에 정의용 실장께서 오셨고, 또 조금 이후에 비서실장이 도착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 때문에 대응에 차질이 발생한) 그런 것은 아니다. 현장에서 얼마큼의 소방 인력이 투입되어야 하고, 그리고 진화 작업이 어떻게 진행되어야 하는 것은 꼭 위에서 지시를 내린다고 해서 되는 것은 아니다”며 “이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있으니까 그곳을 중심으로 해서 현안 파악, 그리고 당장의 대응해야 될 것들은 이루어진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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