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공무원 처우 개선, 인력 늘리자는 것 반대 좀 말라”

정의당 이정미 대표 <사진 폴리뉴스DB>
▲ 정의당 이정미 대표 <사진 폴리뉴스DB>

정의당 이정미 대표가 강원도 산불과 관련 자유한국당의 부적절한 대응을 겨냥해 “이분들 사진보고 반성 좀 합시다. 제발”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지난 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강원도 화재 진압으로 지친 소방관들의 사진을 올리고 이같이 주장했다.

이 대표는 “국회가 재난현장을 가서 지원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살피는 일은 필요하다”며 “보도사진에 노출되어 피해자분들게 아, 우리가 외롭지 않구나. 권력기관들이 힘을 모아 함께 도와주겠구나. 그런 신호를 주는 것도 분명 의미있다”고 말했다.

이어 “거기까지이다. 어서 돌아와서 묵묵히 해야 할 일, 도와야 할 일들을 챙기는 게 급선무”라며 “그런데 대표가 내려가서 불길을 잡았다느니, 불이 번지는 걸 막기 위해 3.8선 사이에 둔 북한에게 알리라고 한 걸 빨갱이 맞다느니”라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또 “불끄는 게 급하냐, 내말에 답부터 하라고 재난을 지휘할 공무원들 붙들어 매고 갑질하는 일 같은 정말 같은 국회의원으로서, 정당 대표로서 국민들한테 부끄럽고 죄송스러운 민폐는 그만 끼치자”고 밝혔다.

이어 “그리고 이럴 때만 재난 현장 가서 브리핑 받지 말고 제발, 소방공무원들 처우 개선하고 인력 늘리자는 거 반대 좀 하지 마시라”고 덧붙였다.

한편 강원도 산불이 발생했을 당시인 지난 4일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한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의 ‘늦은 이석’에 대한 한국당의 책임론이 거론되고 있다.

또 민경욱 한국당 대변인의 경우는 지난 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5일 새벽 청와대 위기관리센터에서 긴급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산불이 북으로 계속 번질 경우 북한 측과 협의해 진화 작업을 하라”고 언급한 것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은 빨갱이”라는 취지의 네티즌 글을 페이스북에 공유해 논란이 됐다.

‘황교안지킴이 황사모’ 밴드 대표인 김형남 전 한국당 화성시장 후보는 지난 5일 자신의 SNS에 “황 대표가 아침 일찍 가장 먼저 현장에 달려가 산불현장 점검도 하고 이재민 위로도 하고 산불지도를 한 덕분에 속초, 고성은 아침에 주불이 진화가 됐다”는 글을 올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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