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처음으로 20%대 지지율, 유승민6.4%-이재명6%-김경수4.7%-오세훈4.4%

차기 정치지도자 적합도 조사 결과(단위:%)[출처=알앤써치]
▲ 차기 정치지도자 적합도 조사 결과(단위:%)[출처=알앤써치]

여론조사전문기관 <알앤써치>는 4월 2주차(5~7일) 차지 정치지도자 적합도 조사결과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와 이낙연 국무총리가 나란히 20%대 지지율로 1, 2위 선두를 다투며 양강구도를 형성했다고 9일 밝혔다.

<아시아투데이>의 의뢰로 실시한 조사결과 보도에 따르면 황교안 대표는 직전 조사인 3월 4주차(3월 22~24일) 조사 때보다는 0.4%포인트 하락한 25.8%를 기록했고 이낙연 총리는 지난 조사 대비 5.3%포인트가 상승한 22.3%를 기록하며 선두 경쟁을 벌였다.

황 대표와 이 총리 간의 격차는 2주 전 조사에선 9.2%포인트였으나 이번 조사에서는 오차범위 내인 3.5%포인트였다. 황 대표는 한국당 당권 도전 이후 차기 적합도 조사에서 3달 연속 1위를 기록했고 이낙연 총리는 <알앤써치-아시아투데이> 다자구도 대권주자 적합도 조사 이래 처음으로 20%대를 돌파, 황 대표와 양강 구도를 나타냈다.

다음으로 유승민 전 바른미래당 전 공동대표가 지난 조사 대비 1.7%포인트 오른 6.4%의 지지율을 나타냈고 4위 이재명 경기지사는 지난 조사 대비 2.3%포인트 떨어진 6.0%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이어 김경수 경남지사(4.7%), 오세훈 전 서울시장(4.4%), 홍준표 전 한국당 대표(3.5%), 안철수 전 바른미래당 인재영입위원장(2.7%), 김부겸 전 행정안전부 장관(2.2%), 정세균 전 국회의장(1.5%),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0.6%) 순이었다.

황 대표는 자유한국당 지지층(63.8%)과 60대 이상 고연령층(42.3%)에서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34.0%), 부산/울산/경남(32.4%), 강원/제주(35.8%) 등 동부권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지지율을 나타냈다. 또 이번 조사에서 황 대표는 19~20대와 무당층에서 직전 조사 대비 각각 12.1%포인트, 29.9%포인트 상승했다.

이낙연 총리는 연령별로 30대(32.3%)에서 가장 높은 지지를 얻었고 40대(28.1%)에서도 상대적은 높은 지지를 받았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47.2%)에서 50%에 육박하는 지지율을 보였고 강원/제주(30.7%)에서도 황 대표에 이어 가장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이 총리는 강원/제주에서 지난 조사 때보다 21.2%포인트, 30대에서는 10.6%포인트가 각각 상승했다.

유승민 전 대표는 진보성향이 강한 만 19살 이상 20대와 서울지역에서 모두 4.8%포인트씩 오르는데 힘입어 3위로 올라섰다. 3위권 밖 중·하위권 주자들 중 안철수 전 위원장을 제외한 주자들은 모두 하락했다.

이재명 지사가 2.3%포인트 떨어져 하락 폭이 가장 컸고 뒤를 이어 김경수 경남지사는 1.3%포인트, 김부겸 전 행안부 장관 0.9%포인트, 박원순 서울시장·오세훈 전 서울시장 0.8%포인트, 손학규 대표 0.7%포인트, 정세균 전 국회의장은 0.2%포인트 내려갔다. 다만 안 전 대표는 지난 조사 때와 같았다.

이번 조사결과에 대해 김미현 알앤써치 소장은 이낙연 총리가 처음으로 20%대 지지율을 기록한데 대해 “최근 강원도 산불 진압 과정에서의 이 총리 노력에 대해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평가한 것”이라며 “특히 12명 후보 중 여권 정치인이 대거 포진된 상황에서 이 총리 지지율이 20%선을 돌파한 것은 지지 세력이 구축돼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또 “차기 정치지도자 대결은 양강구도로 재편되는 모습”이라며 “보수 진영은 황교안 대표 중심으로 쏠림 현상이 나타나고 있으며, 그동안 강한 지지층 결집이 보이지 않던 진보 진영의 경우에는 이 총리 중심으로 결집하고 있다. 다만  이러한 여론 추세가 계속 유지될 것인지는 더 지켜봐야 한다”고 얘기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5~7일 사흘간 전국 만 19살 이상 성인 남녀 1032명(가중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전화 자동응답(RDD) 방식으로 이뤄졌다. 응답률은 6.3%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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